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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대숲길에서 만난 풀꽃

by 벗 님 2011. 9. 26.

 

 

 

 

다섯 살 계집아이의 방싯한 웃음같이 앙증한 개망초..

 

이뻐..참 이뻐..

 

하늘은 티 한점 없고 햇살 참 맑은 9월의 어느하루..

 

나는 호숫가의 전통정원으로 소풍을 간다. 홀로..

 

 

전통정원 가는 뒷길의 대숲사이에서 만난 풀꽃들..

 

 

 

 

 

 

 

 

 

싸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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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꽃(닭의 장풀)

 

 

 

 

 

 

 

 

 

 

 

 

 

 

 

 

 

 

 

오늘은 전통정원의 초정으로 가려한다.

마음 쉬이기에는 더없이 고즈넉한 곳이기에..

 

대숲길로 들어서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

대나무숲 속 한적한 곳에서 섹소폰을 연습하는 저 청년의 모습이

 

아름답다..

 

풀꽃보다 아름답다..

 

 

 

 

대나무 이파리 뒤에 숨어 한참을..훔쳐본다.

열 일곱 소녀처럼 설레이며 몰래..훔쳐본다.

 

젊음..

 

열정..

 

너무나 아름답고 부러운 단어..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