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평소에 8시 50분경에 이 앞을 지나간다.
9시 수업에 늦지 않으려면..
걸음을 재촉해야만 한다.
느긋이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시간적 여유도 없다.
5분만 일찍 나서도 한결 여유로울텐데..
그 5분을 단축시키는 일이 쉽지 않다.
핑곌 대자면..
내남자라 쏭이 챙겨 보내고..
기본적인 집안정리 하고..설거지까지 한 후에..
나 운동 갈 준비까지 하려면..
아침시간은 늘 빠듯하다.
그래도 내 눈에 이쁜 풍경은 놓칠 수 없어..잠시 멈춘다.
벚꽃이 마악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 때였다.
벚꽃나무 아래 바삐 등교하는 교복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
4월 12일
꽃망울을 터뜨린지 일주일 후 쯤..
하늘하늘 꽃비로 내리기 시작하는 벚꽃잎들..
4월 14일
꽃망울 떨궈진 자리마다..
연두빛 잎새가 움을 틔운다.
점점 연두빛이 되어가는 벚나무..
♬~
주르륵 흘러내린 내 눈물마저 차가운데
내게도 봄날이 올까요
따스한 봄날이 올까요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계절은 완연한 봄날 속으로 진입한다.
봄햇살 따스히 내리면 연두빛 새쑨이 움터나고..
꽃들은 피어남으로 희망의 날들을 예지해 준다..
연분홍 희망의 꽃이 내 가슴에도 피어나는 올봄..
하늘하늘한 꽃잎처럼 내 그리움도 피어나는 봄날..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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