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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뚝뚝 꽃잎 떨구는 영산화

by 벗 님 2016. 4. 16.

 

 

 

 

 

 

 

흡사 개나리와 혼동하기 쉬운 영산화..

 

개나리보다 봄을 먼저 알려주는 꽃..

 

영산화는 이미 뚝뚝..지고 있었다.

 

 

 

 

 

 

 

 

 

 

 

 

 

 

 

 

 

 

 

 

 

 

 

 

 

 

 

 

 

 

 

 

 

 

눈물잔 - 박상민

 

 

♬~

 

 

그대 없으면 나는 무너지겠지만

너무 보고싶겠지만 슬프지 않아요

 

힘들 때마다 눈물로 잔을 채울 때마다

얼마만큼 사랑했는지 기억할테니까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다른 사람 만나게 되면 천천히 닮아요

 

 

 

 

 

 

 

 

 

 

 

 

 

 

 

 

 

 

 

 

 

 

 

 

 

 

 

볼일 다 보고나니 기진맥진..

무슨 서류처리 하는 일이..몇 시간이나..

이 건물 갔다가 저 건물 갔다가..

이 사무실 갔다가 저 사무실 갔다가..

어느새 서산의 해가 기웃해지는 시간이다.

 

 

그래도 캠퍼스엔 반가운 봄꽃들이 지천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꽃을 담았다.

 

 

 

 

 

모든 봄꽃들이 이제 마악 피어나려 하는데..

 

뚝뚝 꽃잎을 떨구는 영산화..

 

그 노오란 꽃무덤 곁을 재잘거리며 오가는 청춘들..

 

 

제 소임을 다 하고 시들어 지는 꽃도..

 

봄꽃처럼 마악 피어나는 봉긋한 청춘도..

 

 

참 싱그러웠던 봄날의 하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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