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사 개나리와 혼동하기 쉬운 영산화..
개나리보다 봄을 먼저 알려주는 꽃..
영산화는 이미 뚝뚝..지고 있었다.
♥
눈물잔 - 박상민
♬~
그대 없으면 나는 무너지겠지만
너무 보고싶겠지만 슬프지 않아요
힘들 때마다 눈물로 잔을 채울 때마다
얼마만큼 사랑했는지 기억할테니까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다른 사람 만나게 되면 천천히 닮아요
볼일 다 보고나니 기진맥진..
무슨 서류처리 하는 일이..몇 시간이나..
이 건물 갔다가 저 건물 갔다가..
이 사무실 갔다가 저 사무실 갔다가..
어느새 서산의 해가 기웃해지는 시간이다.
그래도 캠퍼스엔 반가운 봄꽃들이 지천이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꽃을 담았다.
♥
모든 봄꽃들이 이제 마악 피어나려 하는데..
뚝뚝 꽃잎을 떨구는 영산화..
그 노오란 꽃무덤 곁을 재잘거리며 오가는 청춘들..
제 소임을 다 하고 시들어 지는 꽃도..
봄꽃처럼 마악 피어나는 봉긋한 청춘도..
참 싱그러웠던 봄날의 하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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