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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산다는 거

엄마, 초승달 봤어요?

by 벗 님 2011. 7. 8.

 

 

 

 

 

어느새 어둑한 어스름이 내리고..

 

길가의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진다.

 

초롱한 초승달도 빼꼼히 고개 내밀고..

 

갓 짜낸 따끈한 참기름 다섯 병을 담아주시며..

 

시험공부하는 딸 갖다주라며 꿀떡 한 팩을

 

덤으로 주시는 방앗간 아저씨..

 

 

 

 

 

 

 

 

 

 

 

 

 

 

 

집에 돌아오니..

 

남친이랑 정발산 산책 하고 왔다는 쏭이..

 

 

 

 

"엄마..초승달 봤어요?"

 

"너무 이뿌죠?"

 

"그래..너무 이쁘더라.."

 

 

나는 딸들이

 

달이 이쁘다..

 

별이 이쁘다..

 

꽃이 이쁘다..

 

그러면

 

마음이 기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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