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고..
내 나이 불혹의 언덕을 넘어 지천명의 골짜기에 들어서면서..
한 가지 마음먹은 바가 있다.
태어나 지금껏 다이어트라는 것을 시도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 내 반백 년의 삶은 다소 통통했다고 볼 수 있다.
해서 더 늦기 전에..더 늙기 전에..
슬림하게..
나아가 섹시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다이어트보다 훨씬 중요한 한 가지..
그건 건강하게 살다 가자는 것이다.
운동이야 십수 년간 거르지 않고 하루 두세 시간씩 꾸준히 해온 터라..
문제될 건 없기에 이제 내게도 닥쳐올 갱년기에 대비해
건강 보조제 몇 가지를 챙겨먹기로 한 것이다.
♥
♬~걱정 말아요 그대-이적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 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지천명이 되고 보니..
슬슬 갱년기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여러모로 건강에도 자신이 없어져가고..
작년 말부터 이유 없이 피곤하고
정말 암것도 하기 싫은 무기력증이 두어 달 지속된 거 같다.
간 크게도 영양제 한 알 안 먹는다고 핀잔하던 주변 언니들의 말이 생각나..
겨우 비타민C 를 챙겨먹기 시작했다.
그 이유에서일까..
어느 날부터 몸의 무기력증이 말끔해지고
기분도 한결 산뜻해졌다는 걸 느꼈다.
이상하게 비타민C 한 알에 활력이 생겨나는 것 같은
이 기분은 뭐지..
나는 모든 영양소는 먹는 음식에서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자연주의자군에 속했었는데..
TV 속 건강 프로그램에서도 한결같이
영양 보조제의 필요성을 설파하곤 하는 걸 자주 듣다 보니..
나도 이제 최소한의 영양 보조제는 챙겨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파로 영하 18도를 찍은 날에 내남자 재촉해서 영양제를 사러 갔다.
개나 소나 다 먹는다는 오메가3..
그리고 종합 비타민..비타민C..
컴 앞에 오래 있으니 눈 보호를 위한 비타민A..
이렇게 최소한의 것만 일단 먹기로..
그리고 추가로 피부 노화방지를 위한 콜라겐을 섭취할 요량이다.
이젠 하루하루 나이 든 티가 팍팍 날텐데..
조금 더 젊고 아름답게 살고싶다는
여자로서의 자연적인 욕망이 꿈틀거린다.
내가 다이어트를 얼마나 성공할지..
또 얼마나 더 건강하게 살지..
그건 미지수이지만 무언가 하나의 목표가 생겼고..
그걸 향해 하루하루 작은 노력이라도 기울인다는..
흐뭇함..성취감..
아주 미미하지만 그런 게 느껴져서 조금 더 살맛 난다. 요즘..
- 벗 님 -
본인의 마음 먹기에 달려 있지요.
건강한 미소와 건강한 정신만 있다면
얼마든지 젊어 질수가 있지요.
포근한 월말입니다.
행복한 미소 바구니 가득 메꾸어 가세요.
재밌게 신나게 젊음(신체상 마음상으로 모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
새롭게 나 자신을 재건축?해보는 재미도 있을거 같아요 ㅎㅎ
저도 다이어트가 시급해여~~ㅠ
가끔 tv에서 50이 훌쩍 넘으신 분이 탄탄한 몸매를 가꾼 모습을 보다보면 경탄하게 되더라구요...
벗님의 새로운 시도와 용기에 적극 지지를 하면서 멋진 모습이 되실거라고 믿어요...
기쁘게 재밌게 잘 가꾸어보아요...저도 동참합니다 ^^
제 경험을 말씀 드리자면...
여성병원에서...기본검사 하시고 처방으로 드시길...
무시하고 살던 제가 서너달전에 처방으로......결국 젤 좋은결과인것같아요
이것 작업거는 소린데 푸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진실로 믿겨지지 않을 만큼 고우시네요
건강은 지키는 사람에게만 이런 고운 모습을 보이는가 봅니다.
눈 건강에 아주 좋아요.
전 아직도 노안은 아닙니다.
그리고 산에서 나무를 봅니다.
겨울에는 소나무.
봄,여름, 가을에는 그냥 아무 곳이나.
녹색를 보는게 눈건강에 좋다고해서.
가끔 이렇게 도둑꽹이처럼 눈팅만 하다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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