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김내과..
우나 위내시경 받는 날이다.
대만 가기 전에도 가끔 위가 아프다던 우나..
대만 가서 한 달 후부터인가..
자꾸 위가 아프다는 우나..
얼마나 걱정이 되던지..
우나 귀국하자마자 내시경 예약부터 해두었다.
♥
위내시경 끝나고 쇼파에 누워 2시간은 더 잠을 잤지 싶다.
기침 콜록콜록 거리면서 딸이 푹 자고 깨기를 기다린다.
위내시경 끝나고 ..
4개월 동안 쓸 렌즈 사러 안경점에 들른 후에..
비자 신청하러 광화문까지 나가야 한다는 우나..
다행히 성열이가 함께 가주기로 했단다.
헤어진 후..
그냥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다는 두 놈..
요즘 아이들은 그게 가능한가 보다.
1년 전 건강검진 하면서 위내시경 할 때..
무수면으로 하다가..
그걸 참지 못하고 1분 정도 남겨두고..
발버둥을 치는 바람에..
결국 다시 수면 내시경을 했던 우나..
그렇게 이중으로 고생을 했던터라..
이번엔 수면 내시경으로 신청을 했다.
수면내시경을 하고도 1 시간.. 2 시간..
잠에 취해서 비몽사몽 깨어날 줄을 모르는 우나..
천만 다행하게도..
별다른 이상소견은 없다는 의사 선생님..
난 사실..우나 위가 안 좋은 상태일 거라 확신하고 있던 터라..
만약 안 좋은 상태이면 이번 학기 포기하고라도..
우나 위치료부터 해야겠다 마음먹고 있었는데..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한 일인지..
대만 가서.. 대만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거의 편의점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했던 우나..
아무래도 전자렌지에 데워먹는데다..
용기 자체가 플라스틱 같은 것들이 많아..
건강에는 완전 최악의 음식섭취를 했던 우나..
아무래도 그게 위를 안 좋게 하는 것 같다던 우나..
해서 막바지에는 편의점 음식을 자제하고..
그리고 열흘 정도 마틴네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으면서..
위가 아프지 않았다는 우나..
게다가 대만 음식이 우리나라 음식처럼 맵거나 짜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음식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
오히려 우나 위에는 좋은 효과를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우나가 매일 요쿠르트를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그것도 우나 위에 좋은 효과를 줬을 거라고 추측해 본다.
그동안 우나 위 때문에 혼자 얼마나 걱정하고 전전긍긍했던지..
정말 다행이다.정말 감사한 일이다.
Mark Knopfler - A Place Where We Used To Live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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