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이불은??
이불?
마틴이 나 이불 줬어.
겨울동안 쓰라고..
그래서 따뜻하게 보내는 중..ㅎㅎ
ㅇㅇ줬구나..
밥이라도 한 끼 사줘. 마틴..
어제 마틴이랑 맥주 마셨는데
꽤 마셨응 ㅋㅋ
마틴이 여기서 영어과외 하면서 돈 벌어서 그런지
자기가 다 내,.어딜 가든..
10만원 넘게 나왓거든..
맥주를 마니 마셨어.
7000씨씨 마셨으니..셋이서..
너 위도 안좋은데..
그렇게 술 마시면 어떡해??
18000원씩 내고 걔가 다 냈어.
우리가 엔분의 일씩 해서 걔한테 돈 줬는데..
걔가 다시 돌려주고 자기 돈으로 다 계산했어.
스티브 같은 경우도
아까 음료 산다고 내가 2천원 냈는데..
기꺼이 자기 지갑에서 돈 꺼내서 나한테 집어넣었어.
남자의 자존심인가 봐
돈 내는 거에 대해서
솔직히 더치페이가 마음 편하긴 한데..
이게 남자의 자존심 같아서
내가 나대면서까지
뭉개뜨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잘 받아서 노는 중 ㅋㅋㅋ
그래~가끔 니도 내고..그러면 되지..
응 그런가 봐.
처음에 왔을 때 더치페이를 다 해서
와~좋다~편하다~생각했는데
좋아하는 사이끼리는 내주나 봐.
어제 마틴이 고백했응..
으휴~~
나 남친 있는 거 몰랐나 봐
말하다가 걔가 워낙 똑똑하고 지적능력이 높거든
나 남친 있는 거 알고
나보고.. 너 미리 나한테 얘기해줬어야 돼..
난 너 좋아한단 말이야.
이래서..내가 왜? 이러니까..
You are amazing..이래..
ㅋㅋㅋ 으휴~ 무튼..
기분이 매우 안좋아..이러더니..
언니가 화장실 잠깐 간 사이에 얘기 한거거든..
언니가 다시 돌아와서
얘기는 거기서 멈췄어.
마틴이 너 좋아하는 거 알았으면..
미리 얘기해주는 게 맞지~
갠 진짜 나한테 잘 해줬는데..ㅠㅠ
그니까..
근데 걔가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엇단 말이야.
내가 갑자기 나 남친 있어..라고 말하기가
뭐해서 계속 끌다가 이렇게 된 거지 뭐..ㅋㅋ
클스마스때 디너파티가 있는데..
스티브랑 스티브 룸메랑 같이 가거든..
카이가 거기 주최자중 한 명인데..
카이가 나한테 얘기해주길..
안토니도 거기 오고
마틴도 거기 온대..으~~~
ㅋㅋㅋㅋㅋ
난리 났네~~~ㅋㅋㅋ
어제 그거 듣고 멘붕 와서 ..레알 진짜..
어쩌냐??ㅋㅋㅋ
나만 뭐 된 거지..뭐..
4개월 실컷 내 맘대로 놀다가
불안한 거지..
스티브는 니가 안토니랑 만난 건 알아?
내가 인도네시아 애랑 친하게 지냈다는 건 알지만..
걔가 안토니인 줄은 모르지..
근데 나는
안토니랑도 1대1 관계가 있고..
마틴이랑도 1대1 관계가 있고..
스티브랑도 1대1관계가 있는데..
내가 거기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누구한테도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는데..
없어..ㅋ
ㅋㅋ 우짜냐~~
ㅋㅋㅋㅋㅋ
나만 이상한 여자 된 거지 뭐..
안토니가 나한테
너 참 빠르다..
자기가 시험준비 하는 며칠동안
마음이 바껴서 다른 남자가 좋아지냐고..
그런 식으로 얘기햇는데..
스티브한테 일단 다 얘기 해..
뭘 얘기 해..
안토닌 이미 끝난 지 오래니까 괜찮을 거 같고..
마틴이 나 좋아하는 건 스티브가 알아.
그리고 나 여기서 끊임없이 대쉬 받거든..
남자들한테..
그래서 스티브 별로 깊게 생각 안해..
내가 예뻐서 당연한 거래..
불편한 건 나뿐이지..
솔직히 나도 마틴 조금 좋아하거등..ㅋㅋ
몰라..
나 어제 미쳤었어..
마틴한테..
나도 너가 좋은데 시간을 줄 수 없냐고..
그랬어..ㅋㅋㅋ
나 레알 미쳤음..ㅋㅋㅋ
뭥미??
미쳤나벼~~~
너 술 취했었어?
몰라 ㅠㅠ
마틴이랑 있을 때 ㅠㅠ마틴이 좋아..
내가 여태 왜 마틴한테
남친 있다고 말을 안 했겠어.
나도 마틴이 좋으니까..그랬지..
그래도 지금은 스티브한테 충실해야지..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내가 마음이 여러 개로 쪼개져 있어서
으휴~마틴이 그날 디너때..
스티브한테 그렇게 솔직히 얘기하면
나 스티브랑 파탄나는 건데..
더 이상 답은 없다.ㅋㅋㅋ
그니까..왜 그랬어?
아니..마틴이랑 있을 땐 스티브 생각도 안 나..ㅋㅋㅋ
스티브랑 있을 땐 마틴이 먼지보다 하찮게 여겨지고..
다 좋은데..
사람들한테 상처 주는 건 아닌 거 같아..
그날 파티 때..
나는 스티브랑 있을 건데..
스티브 앞에서의 고유의 우나가 있는데..
그걸 안토니라든가 마틴이 본다고 생각하면..아휴~~
답답하다~~
그러니..온전히 순수하게 스티브랑 클스마스 못 즐기는 거니..
아쉬워..
다 내 머리 속이라던가 가슴 속에
걔네만의 장소가 있자나..
다 따로따로..
나한테 중요했던..아니면 중요한 사람인데..
그 사람 앞에서는 내가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그 사람만 생각하면서 행동하는데..
그 장소에 안토니랑 마틴이랑 스티브가 같이 있는데..
한 번도 셋을 생각하면서
사람을 대해 본 적이 없어..
얼마나 불편할까..또..
스티브한테 집중 못 할 거 같고..
또 마틴이 지켜볼 생각에 신경 쓰이고..ㅋㅋ
어디서나 당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평소에 생활 할 수 있도록 해..
응..아무튼 후회는 안 해..
하아~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야..진짜..
낼 파티 하는 거야?
낼모레..
내일은 수업 끝나자 마자 스티브 만나서 데이트 하다가
6시쯤에 언니랑 스티브 룸메랑 다같이 만나서
훠궈..라고 대만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가
바 ..가려고..
개네 술 아예 안 마셔서 아마 바 가서 쥬스만 먹을 듯..ㅋㅋ
그리고 12시 넘어서는..
마틴 집에 가서 영화 보면서 10명 정도 파티 연대서..
언니랑 나랑 마틴 집 가서 클스마스 이브 보내고
클스마스 당일에는 아침에 스티브랑 짐 가서 운동 한 다음에
같이 데이트 하다가 디너파티 가고
아마 클럽이나 바를 가지 않을까 생각 중..ㅋㅋ
마틴네 파티 가는 건 스티브가 알아?
모르지만 물어보면 말할 건데..
그리고 나 마틴이랑 노는 거 다 말하고 가는데..
그런데 한국 애들처럼 그렇게 터치를 안 해..
나 클럽 간대도 ..
내가 다른 남자 안 보고 춤만 추다 올게..
이러니까..
아니야..충분히 즐기고 와~이래..ㅋㅋ
아까도 말했다시피
나보고 마틴이 너 좋아하지만
너도 마틴이 친구로써 좋다면
친구로 계속 만나는 건 괜찮아..
아래..ㅋㅋ
구속이 없어..
마틴이 너 좋아하는 거 알아?
응..아까 말했거덩..
스티브는 남친이니까..
난 있었던 일 다 말해..ㅋㅋ
저번에 그랬거든..
스티브가 나 보고..
마틴이 너 좋아하는 거 장담한대..
무튼 오늘은 내가 마틴이 나 남친 있는 거 몰랐다고
나보고 말을 해줬어야 한다고..
좋아한다고..얘기했다고..
햇응..
ㅇㅇ 그래..솔직한 게 좋은 거야.
ㅋㅋㅋ 휴우~~
스티브가 왜 운동 하는지 알아?
운동하고 난 뒤에 온몸에 느껴지는 근육고통이 너무좋대..
그래??
응..ㅋㅋㅋ
엄만 산에 가면 그런데..ㅎ~
Gary Moore - Always Gonna Love You
< 가족 채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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