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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나만 이상한 여자 된 거지 뭐

by 벗 님 2016. 1. 25.

 

 

 

 

 

 

근데 이불은??

 

이불?

마틴이 나 이불 줬어.

겨울동안 쓰라고..

그래서 따뜻하게 보내는 중..ㅎㅎ

 

ㅇㅇ줬구나..

밥이라도 한 끼 사줘. 마틴..

 

 

어제 마틴이랑 맥주 마셨는데

꽤 마셨응 ㅋㅋ

 

마틴이 여기서 영어과외 하면서 돈 벌어서 그런지

자기가 다 내,.어딜 가든..

10만원 넘게 나왓거든..

맥주를 마니 마셨어.

7000씨씨 마셨으니..셋이서..

 

너 위도 안좋은데..

그렇게 술 마시면 어떡해??

 

18000원씩 내고 걔가 다 냈어.

우리가 엔분의 일씩 해서 걔한테 돈 줬는데..

걔가 다시 돌려주고 자기 돈으로 다 계산했어.

 

스티브 같은 경우도

아까 음료 산다고 내가 2천원 냈는데..

기꺼이 자기 지갑에서 돈 꺼내서 나한테 집어넣었어.

 

남자의 자존심인가 봐

돈 내는 거에 대해서

솔직히 더치페이가 마음 편하긴 한데..

이게 남자의 자존심 같아서

내가 나대면서까지

뭉개뜨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잘 받아서 노는 중 ㅋㅋㅋ

 

그래~가끔 니도 내고..그러면 되지..

 

응 그런가 봐.

처음에 왔을 때 더치페이를 다 해서

와~좋다~편하다~생각했는데

좋아하는 사이끼리는 내주나 봐.

 

어제 마틴이 고백했응..

으휴~~

나 남친 있는 거 몰랐나 봐

말하다가 걔가 워낙 똑똑하고 지적능력이 높거든

나 남친 있는 거 알고

나보고.. 너 미리 나한테 얘기해줬어야 돼..

난 너 좋아한단 말이야.

 

이래서..내가 왜? 이러니까..

You are amazing..이래..

ㅋㅋㅋ 으휴~ 무튼..

 

기분이 매우 안좋아..이러더니..

언니가 화장실 잠깐 간 사이에 얘기 한거거든..

언니가 다시 돌아와서

얘기는 거기서 멈췄어.

 

마틴이 너 좋아하는 거 알았으면..

미리 얘기해주는 게 맞지~

 

갠 진짜 나한테 잘 해줬는데..ㅠㅠ

 

그니까..

 

근데 걔가 직접적으로 말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엇단 말이야.

내가 갑자기 나 남친 있어..라고 말하기가

뭐해서 계속 끌다가 이렇게 된 거지 뭐..ㅋㅋ

 

 

 

 

 

 

 

 

 

 

클스마스때 디너파티가 있는데..

스티브랑 스티브 룸메랑 같이 가거든..

카이가 거기 주최자중 한 명인데..

카이가 나한테 얘기해주길..

안토니도 거기 오고

마틴도 거기 온대..으~~~

 

ㅋㅋㅋㅋㅋ

난리 났네~~~ㅋㅋㅋ

 

어제 그거 듣고 멘붕 와서 ..레알 진짜..

 

어쩌냐??ㅋㅋㅋ

 

나만 뭐 된 거지..뭐..

4개월 실컷 내 맘대로 놀다가

불안한 거지..

 

스티브는 니가 안토니랑 만난 건 알아?

 

내가 인도네시아 애랑 친하게 지냈다는 건 알지만..

걔가 안토니인 줄은 모르지..

 

근데 나는

안토니랑도 1대1 관계가 있고..

마틴이랑도 1대1 관계가 있고..

스티브랑도 1대1관계가 있는데..

내가 거기서 어떤 표정을 지어야

누구한테도 어색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는데..

 

없어..ㅋ

 

ㅋㅋ 우짜냐~~

 

ㅋㅋㅋㅋㅋ

나만 이상한 여자 된 거지 뭐..

안토니가 나한테

너 참 빠르다..

자기가 시험준비 하는 며칠동안

마음이 바껴서 다른 남자가 좋아지냐고..

그런 식으로 얘기햇는데..

 

스티브한테 일단 다 얘기 해..

 

뭘 얘기 해..

안토닌 이미 끝난 지 오래니까 괜찮을 거 같고..

마틴이 나 좋아하는 건 스티브가 알아.

 

그리고 나 여기서 끊임없이 대쉬 받거든..

남자들한테..

그래서 스티브 별로 깊게 생각 안해..

내가 예뻐서 당연한 거래..

불편한 건 나뿐이지..

솔직히 나도 마틴 조금 좋아하거등..ㅋㅋ

 

몰라..

나 어제 미쳤었어..

마틴한테..

나도 너가 좋은데 시간을 줄 수 없냐고..

그랬어..ㅋㅋㅋ

나 레알 미쳤음..ㅋㅋㅋ

 

뭥미??

미쳤나벼~~~

너 술 취했었어?

 

몰라 ㅠㅠ

마틴이랑 있을 때 ㅠㅠ마틴이 좋아..

내가 여태 왜 마틴한테

남친 있다고 말을 안 했겠어.

나도 마틴이 좋으니까..그랬지..

 

 

 

 

 

 

 

 

 

 

 

그래도 지금은 스티브한테 충실해야지..

헤어질 때 헤어지더라도..

 

내가 마음이 여러 개로 쪼개져 있어서

으휴~마틴이 그날 디너때..

스티브한테 그렇게 솔직히 얘기하면

나 스티브랑 파탄나는 건데..

더 이상 답은 없다.ㅋㅋㅋ

 

그니까..왜 그랬어?

 

아니..마틴이랑 있을 땐 스티브 생각도 안 나..ㅋㅋㅋ

스티브랑 있을 땐 마틴이 먼지보다 하찮게 여겨지고..

 

다 좋은데..

사람들한테 상처 주는 건 아닌 거 같아..

 

그날 파티 때..

나는 스티브랑 있을 건데..

스티브 앞에서의 고유의 우나가 있는데..

그걸 안토니라든가 마틴이 본다고 생각하면..아휴~~

답답하다~~

그러니..온전히 순수하게 스티브랑 클스마스 못 즐기는 거니..

아쉬워..

 

다 내 머리 속이라던가 가슴 속에

걔네만의 장소가 있자나..

다 따로따로..

나한테 중요했던..아니면 중요한 사람인데..

그 사람 앞에서는 내가 그 사람에게 집중하고

그 사람만 생각하면서 행동하는데..

그 장소에 안토니랑 마틴이랑 스티브가 같이 있는데..

한 번도 셋을 생각하면서

사람을 대해 본 적이 없어..

얼마나 불편할까..또..

스티브한테 집중 못 할 거 같고..

또 마틴이 지켜볼  생각에 신경 쓰이고..ㅋㅋ

 

어디서나 당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평소에 생활 할 수 있도록 해..

 

응..아무튼 후회는 안 해..

하아~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야..진짜..

 

 

 

 

 

 

 

 

 

 

낼 파티 하는 거야?

 

낼모레..

내일은 수업 끝나자 마자 스티브 만나서 데이트 하다가

6시쯤에 언니랑 스티브 룸메랑 다같이 만나서

훠궈..라고 대만 샤브샤브 먹으러 갔다가

바 ..가려고..

개네 술 아예 안 마셔서 아마 바 가서 쥬스만 먹을 듯..ㅋㅋ

 

그리고 12시 넘어서는..

마틴 집에 가서 영화 보면서 10명 정도 파티 연대서..

언니랑 나랑 마틴 집 가서 클스마스 이브 보내고

클스마스 당일에는 아침에 스티브랑 짐 가서 운동 한 다음에

같이 데이트 하다가 디너파티 가고

아마 클럽이나 바를 가지 않을까 생각 중..ㅋㅋ

 

마틴네 파티 가는 건 스티브가 알아?

 

모르지만 물어보면 말할 건데..

그리고 나 마틴이랑 노는 거 다 말하고 가는데..

그런데 한국 애들처럼 그렇게 터치를 안 해..

나 클럽 간대도 ..

내가 다른 남자 안 보고 춤만 추다 올게..

이러니까..

아니야..충분히 즐기고 와~이래..ㅋㅋ

 

아까도 말했다시피

나보고 마틴이 너 좋아하지만

너도 마틴이 친구로써 좋다면

친구로 계속 만나는 건 괜찮아..

아래..ㅋㅋ

구속이 없어..

 

마틴이 너 좋아하는 거 알아?

 

응..아까 말했거덩..

스티브는 남친이니까..

난 있었던 일 다 말해..ㅋㅋ

 

저번에 그랬거든..

스티브가 나 보고..

마틴이 너 좋아하는 거 장담한대..

무튼 오늘은 내가 마틴이 나 남친 있는 거 몰랐다고

나보고 말을 해줬어야 한다고..

좋아한다고..얘기했다고..

햇응..

 

ㅇㅇ 그래..솔직한 게 좋은 거야.

 

ㅋㅋㅋ 휴우~~

 

 

 

스티브가 왜 운동 하는지 알아?

운동하고 난 뒤에 온몸에 느껴지는 근육고통이 너무좋대..

 

그래??

 

응..ㅋㅋㅋ

 

엄만 산에 가면 그런데..ㅎ~

 

 

 




Gary Moore - Always Gonna Love You

 

 

 

 

< 가족 채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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