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1일
어제 저녁 처음 연락 오자마자
이렇게 보내왔응..
I LOVE UR CITY UNA
라는 말이 감동적이야.흑흑 ㅠㅠ
어제 강남에서 묵었대.
건대 바로 옆인데..으흥~
춥진 않대?
다행히 어제 오늘 봄날같이 포근해..
한국에 대해선 안 물어봤어.
근데 스티브는 길게 쓰는데..
넌 엄청 짧네..ㅋㅋ
별루 길게 써주고 싶지 않아.ㅋㅋ
미워가지고..ㅋㅋㅋ
카톡 대화..
평소에도 저런식이야?
웅..ㅋㅋㅋ
이게 그 다음 대화야..
어제 마지막 대화..
우리..달달하지? ㅎㅎㅎ
ㅎㅎ스티브는 영어 유창해?
나랑 비슷해..
못하는 편이야..ㅋㅋ
프랑스 애들이 영어에 약해.
미국 회사 갈거라며 영어공부 좀 해야겠네.
ㅋㅋ스페인어 할 줄 알아..귀여워..ㅋㅋ
뭐 아무튼..스티브 보고싶다ㅠㅠ
첨엔 원래 그래..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잠깐 안 보이면 보고싶고,,
하루만 안 봐도 보구싶고..
연애초기엔 다 글치..
니 아빠랑도 예전에 그랬는 걸..ㅎㅎ
그래? ㅋㅋㅋㅋ
세상엔 여러 종류의 연애가 있잖아?
성열이 같은 경우엔 그런 적 단 한 번도 없었어.
좋아한 적이 없었어. 남자로써..
인간적으로 좋아했지..
그래..성열이처럼 너한테 맞춰주기도 힘들지..
내가 엄청 좋아하면 그렇게 행동 안 하지..
내가 스티브 얼마나 예뻐하고
배려하고 귀여워하는데..
아껴주고 싶고 더 잘 해주고 싶고 진심으로..
오빠한텐 그런 맘 든 적 한 번도 없거든..
걔 모든 게 소중해서 아껴주고 싶음..
다 상대적인 거지..
그렁가 봐..
여튼 스티브랑 잘 지내다 와.
부들부들..광화문이래..
♬~ The Rose / Westlife
강남 까페에서 이러구 있다..
아빠:걔 어디 어디 갔다니?
광화문이랑 인사동..
너구리 까페 간 거 같더라고..
남산타워도 가겟지..
일요일에 오니까..
엄청나게 추워졌음 좋겠다.
못 돌아다니게..ㅋㅋ
아빠:날씨 좋단다..
화요일부터 좀 추워진대..ㅎㅎ
짜증나..
아니 그저께만 해도 영하 1도던데..
왜 갑자기 영상 8도가 된거야.
이해가 안돼..
아빠:마음 곱게 써야 하늘도 돕는다.
<가족채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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