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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마이 날씬해졌네

by 벗 님 2016. 1. 11.

 

 

 

 

 

 

나 이불 너무 얇아서 너무 춥거든,,잘 때..

내가 푹신하지 않으면 못 자서..

원래 덮는 솜이불을 밑에 깔고 커버만 덮고 잤단 말이야.

체코 애가 자기 숙소에 이불 있다고.

빨아서 빌려준대..

 

마틴?

 

ㅇㅇ 근데 진짜 눈썹도 없더라..로봇같애..

16살 때 발병해서..

 

털만 없구 다른 건 괜찮은가..?

 

잘 모르겟어..그건..

그리고 자기 나라에선 자기 키가 보통이래..

체코에선 192가 보통 남자 키래..

자기 사촌 여동생은 190이래..ㅋㅋㅋㅋ

 

맞어..동유럽이나 북유럽 쪽엔 장신들이 많아.

체격조건이 우월하지..

 

미쳤어..외계인이야..

유럽에서 태어났어야 했어.흑~

 

넌 니가 동양인이면서 그런 자격지심 갖지 말어.

다 똑같은 인간이야.

유럽 애들 케이 팝 보면서 열광하는 거 보면..

우리가 우월하단 생각도 들던데..

 

그건 소수의 서양인들이야.

 

니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면..

걔네들도 그렇게 대해..

니가 자신감 있게 당당해야지.

 

그렇게 대해도 된다고 생각해.

나도 막상 동남아 애들 무시하니까..

난 걔네들 상대도 안 하거든..

그리고 진심으로 싫어.

 

엄만 니가 생각이 좀 바꼈으면 좋겠어.

 

그랭..전엔 그런 생각 없었는데..

여기서 생활해 보니까 그랭..ㅠㅠ

뭐..아무튼..엄만 머해?

 

좀 있다 코난수업 갈려구..

요즘 에프엑스 춤 배워..

재밌어..ㅎㅎ

 

ㅋㅋ에프엑스 춤?

갠차나?

아항~~재밌겠넹..

 

응..월 wall..이거 배워..

 

아항 그 춤 좀 웃기더라..

노래는 좋앙..

 

춤도 좋아..엄마 스타일..ㅎㅎ

 

 

 

 

 

 

 

 

 

 

낼 결혼기념일..

 

아 그러네..

 

 

낼 쏭이랑 웨돔 쇼핑할 거고..

아빠랑은 주말에 데이트 할까 해..

낼은 충주 출장 가신대..

 

아빠가 페페부르노 한 번 가시고 싶대서

담주 평일에 셋이 갈까..생각 중..

 

거기가 어디지?

아하~ㅋㅋㅋ맞아..

 

엄만 거기가 짱 좋아..

 

우나가 데려갔잖아..

 

가격도 너무 싸고 괜찮은 거 같아.

엄만 너랑 가고도 서너 번 더 갔어.

쏭이랑 센타 언니들이랑..

 

좋당~~

 

너 오면 또 가야지..

밥은 챙겨먹었어?

 

걍 쥬스 좀 먹고

언니 영화 끝나는 거 기다리는 중인데..

 

언니 끝났네..ㅎ

도서관 지하에 스파게티 파는 곳 있는데..

그거 먹어볼까 생각 중..

 

밀가루 음식 너무 먹지 말고..

밥 종류 챙겨 먹어..되도록..

 

욥..ㅎㅎㅎㅎ

 

 

 

 

 

2016년 12월 11일

 

 

거긴 안 춰워?

 

응 안 추워..

지금 방 온도 24도야. 

우리 히터 그런 거 없거등..

 

온도 적당하네..밥은?

 

 

 

 

 

 

 

 

이거 먹고 왔응..

 

 

 

 

 

 

 

 

 

아빠: 마이 날씬해졌는데..

 

웅,,저거 그냥 쫄바지임..ㅋㅋ

근데 부담없이 입는 거 가능..ㅋㅋㅋ

 

아빠: 힙과 허벅지가 아주 날씬해졌다.

 

ㅇㅇ 엉덩이 살 없응 ㅠㅠ

 

아빠: 거기선 닭고기 안 먹어서 그렁가?

 

나 오늘도 닭고기 먹었는데 ㅋㅋㅋ

그냥 김치 안 먹어서 밥을 잘 못 먹어서 그래..

한국 가면 다시 살 찌는 거 100퍼센트야.

그냥 못 먹어서 그런 거야.

 

아빠:자기 컨트롤이 필요하겠다.

 

그렇겠지..

그리고 꾸준히 운동도 하니까..하하..

여긴 교통도 병신같아서 많이 걸어야 되고

낼 또 타이뻬이 가서 온천 갈 듯..

 

아빠:조심하고 잼나게 놀다 와..

 

 

 

 

 

 

<가족 채팅방에서>

 

 

 

 

♬~Le Premier(첫발자국)/끌로드치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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