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을 따라 바닷길을 걷다가..
쏭이가 문득 멈추어,,
바다 좀 바라보다 가고 싶다 한다.
♥
바닷가 길을 따라 돌아가는 길..
뒤쳐진 쏭이가 바다를 조금만 더 보다 가자 한다.
그렇게 한참을 바다를 바라보고 섰는 딸..
열 세살 몽우리진 가슴에 무슨 상념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했길래..
한창 사춘기로 가는 길목에서 점점 말이 줄고 방문을 잠그는 횟수도 늘어간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나이..
나는 저만때..모두가 잠이 든 새벽시간..
초롱한 밤별들에게 내 맘을 하소하곤 했었지.
이유 없이 슬프고 까닭없이 외로운 소녀시절..
남몰래 흐르던 눈물..
어느덧 나의 작은 딸이 그런 시절로 가고 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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