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 친구들이랑 웨돔에서 밥 먹구 놀다가..
저녁에 화정 가서 연수 만나고 올게..
♥
연수랑 노래방에서..
연수..
쏭이의 절친이다.
언젠가 내게 가장 소중한 거 10가지 적은 쪽지에..
연수의 이름이 있었다.
사는 지역도 다르고..
같은 학교를 다닌 적도 없는 친구인데..
초등학교 때 워낙에 마당발인 쏭이가..
친구의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연수..
그때부터 지금까지..
쏭이에겐 가장 오래 되고 가장 절친한 친구이지 싶다.
어쩌다 가끔 연락하고..
어쩌다 가끔 만나지만..
언제 만나도 좋은 친구..
늦은 저녁..언제 오냐구 톡을 하니..
아직 연수네 집인데 연 수어머니께서 맛난 거 사오신대서..
그거 먹구 온다는 쏭이..
" 엄마, 연수 되게 성숙해지고 예뻐졌더라.."
전에 우리 집에 와서 하룻밤 자고 갔었는데..
참 밝고 사랑스럽던 아이.. 연수..
노래방 거울 속의 자기 모습을 찍은 쏭이..
참 센스 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