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7일 화요일
우나 머해?
호수에서 언니랑 맥스랑 맥주 마시는 중..
맥스??
독일친구 있어..
ㅇㅇ 술 쫌만 마시고 너무 늦지않게 들어가.
우나 머해?
나 스티브랑 놀다가 헤어지고..
언니 만나러 가는 길..
학교 안이야?
웅..언니도 줄리앙이랑 놀러갓어.
스티브 충격 안 받았대??
무슨 충격?
이번에 프랑스 테러사건..
당시에는 쇼크였지만 인생은 계속 되는 건데,,
우리가 슬퍼하고 정체할 이유는 없대.
똑같이 각자 주어진 삶을 지내면 된대..
무튼 멋잇어 보였어.. 그 말 하는데..ㅋ
스티브는 프랑스 어디 출신이야?
마르세이유..
안 가봤지만 뭔가 낭만적인 도시같은 느낌?ㅎ~
ㅇㅇ
아름답기로 유명한 도시야.
아마 지중해 쪽에 있을 껄..
바닷가가거든..
우나 머하노?
수업 다 끝나서 쉬고 잇엉..엄빠는?
아빤 사무실..엄만 집..
아항~ㅋㅋ
엄마 좀 돌아댕겨..
좀 있다가 코난수업 가야지..
아항~ㅋ
어제 저녁에 안토니랑 야식 먹고 왓응..
안토니랑은 끝난 줄..ㅎ
노노 친구로 아주 잘 지내고 있음..
그래~ 굿~~
줄리앙이랑은 아예 안 보고?
응..갠 싸가지가 바가지야..
왜?
싸가지가 없는 게 아니라..
너무 어려서 상대하기 싫어.
생각하는 게 너무 어려서..
ㅎㅎㅎ 혜성이랑 사귄다며?
혜성이한텐 그런 말 하지마..
그건 그 이후의 일이고..
언니랑은 두 번 봤지..
그렇게 보는 건 괜찮은데..
개인적으론 상대하고 싶지 않아.
그리고 언니한테 이미 다 얘기햇어.
그래서 언니도 알아..
내가 줄리앙 엄청 시러하는 거..ㅋㅋ~
그래도 표내지 마..혜성이한텐..
우나야~~자니??
우나..머해??
나 프랑스 애 집에서 파티 중..
서른 명 정도 있어.
학교 근처야?
혜성이도 있어?
of course..haha
아빠: 엄만 잔다..한 잔 햇구먼..
주말인데 우난 머하노?
내 방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밥먹는 중..
언니는 줄리앙네 집에서 새벽까지 놀다가
거기서 자는 거 같고 ..
나 혼자 어제 왔어.
몇 시에 왓어?
새벽 5시..
그 시간에 혼자 왓어?
아니..스티브가 걱정된다고
거기 파티에 같이 갔거든..
걔가 나 숙소 데려다 주고 지 집 갓어.
ㅇㅇ 그랫어?
아빠:
엄마, 대만 가면 우나 마중 나올 수 있나?
당근이지..ㅋㅋ
엄마가 오케이 하면 예매 생각 중이다.
걍 비행기 쌀 때 예약해..
외국 비행기 타면 너거 엄마 국제미아 될랑가? ㅋㅋ
전혀..ㅋㅋㅋㅋ
엄마는 두려울 거다.
어제 얘기했는데..답 안하더라..
혼자 가라고 하니..
내가 외국에 3개월 정도 살아보니..
패키지 여행 가는 게 제일 병신같은 짓이야.
무서울 거 하나도 없음..
그냥 전라도 가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ㅋㅋ
우나 출국할 때 울었는데..마이 컸다.
근데..내년에도 다시 대만 올 때 울 듯..
♡스티브는..
일본 갔다 오더니 일본 얘기만 해.
일본 갔다 와서 일본 계속 사랑한다고 지껄이더니..
일본 기업 3군데나 원서 넣었어,.
미친 놈..일본에서 살거래..
졸업반이야?
나랑 동갑인데..
프랑스는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겠어.
유니버시티 소속 기술학교이고
학교 처음 들어가서 18살 때까지..
전교 일 등 놓친 적이 없대.
프랑스는 과가 세분화 안되어 있고..
이과면 이과계통 과목 다 배워서..
아무튼 전자전기..이쪽 관련인가 봐.
대만은 교환학생으로 온거지?
응..그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마지막 학기 그 전에 꼭 외국학교 가야한대.
근데..얘가 또 아시아를 엄청 좋아해.
일본 다녀오자마자 반해서..
이틀 넘게 소식 없더니
면접 다 넣고 알아보고 다닌 거 있지?
자기는 태어나서 한국인은 내가 두 번째로 보는 건데..
첫번째는 자기 프랑스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카이스트 여학생이였대.
다음 달에는 한국 간대..
여행?
으응..애가 아빠 없이 자랏거든..
엄마랑 단 둘이 살았는데 인성도 그렇고..
공부한 것도 그렇고..
진짜 너무 잘 큰 거 같아.
진짜 신기해..
언니도 걔 보면서 진짜 장하다고..
어제 언니랑 나..
쏭이: 혜성언니 진짜 말랐다.
ㅇㅇ 진짜 마른 사람 중에서도 엄청 마른..
어제 줄리앙 집에서 논 거야?
웅..
걔는 기숙사 안 있나 보지?
웅.. 학교에서 차로 30분 거리에..하~
진짜 파티에 초대하는 거 자체가 민폐야.
버스도 아예 없거든..
택시 타야 하는데 택시비 12000원 나왓어.
무튼..어제 시끄러워서 경찰 오구..그랫응..ㅋ
<가족 채팅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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