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 대만으로 떠나기 前..
호수의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
"엄마, 여기 귀뚜라미 있어.."
가을이 오려 할 즈음이였다.
호수의 바람은 머릿결에서 너울거렸고..
우리가 앉은 돌계단은 낮의 열기로 알맞게 따스했다.
온종일 라페로 웨돔으로 돌아다니다..
호수의 가로등 불빛이 어둠을 밝히도록..
그날 ..
딸과 나는 참 오래..
이 호숫가에 머물렀다.
이별을 앞둔 연인처럼..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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