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 기말시험 끝나는 날..
둘이 페페부르노 가기로 했는데..
쏭이는 담주에 친구들이랑 가기로 했다기에.
난 내남자랑 따로 가기로 하고..
오늘은 짜우첸으로..
♥
중국집은 오백 년만에 와본 듯..
난 늘 언제나 항상 ..짬뽕만 시키는데..
오늘은 자장면이 무척 땡긴다.
입맛도 변하나 보다.
나름 소문난 맛집이다 보니..
우리가 자리에 앉고 잠시 후부터 자리가 없어..
밖에 대기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난다.
♬~인연 SJ, 진추하
가끔 내 생각이라도 날까요
가끔 그대도 울고 말까요
다이어트 열씸히 하다가..
시험기간만 되면 스트레스때문인지 폭식을 하는 쏭이..
다시 통통해진 쏭이가 그동안 굶고 다니던 아침밥을 먹으니..
내 아침시간이 좀 분주해지긴 했지만..그래도..
아침밥 한 그릇 뚝딱 먹고 등교하니 내 마음이 다 푸근더니만..
어제부로 다시 선언을 했다.
다이어트 다시 돌입한다고..
아침밥을 다시 굶기 시작한 쏭이..
내 평생에 다이어트란 없었는데..
내가 날씬해서가 아니라 외려 통통한 편인데..
다이어트를 시도하지 않는 건..
먹는 걸 참는 일을 절대 하고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못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다이어트한다고 밥을 굶고 진짜 살을 빼는 내남자랑 쏭이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평생에 한 번도 시도하지도 못해본 다이어트..
마음 독하게 먹구 한 번 해 볼라구 한다.
물론 무식하게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아니고..
식사량을 조절하면서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을 바꾸면서..
시도해 볼라고 한다.
먹는 걸 너무 사랑하고..
움직이는 걸 무척 시러하는 게으름과인 내가..
성공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조금이라도 다이어트가 성공한다면..
내 삶이 좀 더 활기차질 것이고..
지금보다 행복해질 것만 같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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