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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걱정 노노해

by 벗 님 2015. 12. 13.

 

 

2015년 11월 5일 목요일

 

 

 

아빠:

밥 먹었나? 속 아픈 건?

 

괜차낭 ㅎㅎㅎ

오늘 겉옷 삿어, 4벌..

 

진짜 매장에서 옷 입어볼 때..

나 모델인 줄..ㅋ

너무 잘 어울리고 심플하고 예쁨..

 

아빠:

니가 ? 그렇게 느낀단 말이가?

아니 남들이 니를?

돈은 있나?

 

응.. 돈 잇어.. 걱정 마..

많이 남앗응.. 아직..

아빠가 준 거에서 조절해서 쓸거야.

적정 노노..

 

아빠:

쏭이는 학원..엄마는 운동

 

오홍ㅎㅎ

 

 

 

겉옷만 4벌 산 거야?

 

응.. 하나도 포기할 수 없엇어..

 

양말이나 신발은 필요하지 않아?

메이드 인 어디 꺼?

 

한국..ㅋ

 

코트야? 사진 보내봐..

 

나중에..ㅋㅋㅋ

다 간단하고 심플한 거야.

 

옷걸이에 걸려있는 거라도 찍어 보내봐

금방 추워질지 모르는데 좀 두꺼운 걸로 사지?

 

응.. 내일 보낼게..

지금 룸메 다 있어서..ㅎㅎ

 

으응 ..오늘은 잘 지냈어?

 

응..당근이지..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아빠;

여긴 비 온다. 바람도 마니 불고..

거긴 안 춥나?

 

오늘 31도였어.

 

아빠:

니 속쓰린 약 지어보낼테니까..

주소 찍어라.

화장품이랑 필요한 거 보내줄게..

 

응 담주에 알아내서 보내줄게,,

 

아빠:

위염약 지으면 되는 거지?

 

안해도 될 거 같은디..ㅎㅎ

 

내일부터 주말이라

언니는 데이트 하러 갔고..

나는 혼자 숙소..후후

 

오늘 위상태는 어땠어?

낼은 머할거야?

 

쏘쏘햇어 ㅋㅋㅋ

낼은 안토니 만나기로 했는데

안 나갈까 생각 중..

 

왜?

 

그냥.. 만나서 머해?

 

만나면 또 할 일이 있겠지..

걔 자체가 시러져서 별로 만나기 싫은데..

잘 모르겟응..

 

그렇게 좋다구 하더니만..

 

매력 없어..

 

스티브랑 비교돼서 그런가?

그냥 좋은 친구로 만나..

 

진짜 그런가 봐..

생각 안해봤는데..

 

그 뭐냐..

스티브 다른 사진도 보여줄까?

 

 

 

 

 

 

 

스티브

 

 

 

 

혜성인 누구랑 데이트..?

 

혜성언닌 줄리앙이랑 데이트 갓어.

 

넌 이제 줄리앙 안보는 거야?

 

아! 내가 줄리앙 시러해서..

 

스티브 수염 없으니까 훨 낫네..

지금 숙소에 혼자 있어?

 

응.. 룸메들은 저녁간식 먹으러 갔나 봐.

 

룸메들이랑은 잘 지내?

 

음... 말 잘 안해..

 

 

어제는 독일애랑 학교호수 앞에서

와인 마셨거든..ㅎㅎㅎ

 

독일애 누구?

 

맥스라고 았어..ㅎㅎ

 

피곤하고 나가기 싫어서 5번이나 거절했는데도

유머러스하게 잘 받아치는 거야.

그래서 나가줬지..

 

남자애들이랑 술 마실 때 조심해~~

정말 친한 애 말고는 술 마시지 마..

 

어제 둘이서 와인 한 병 다 마시고

맥주 한 병씩 더 마시고

내가 너무 피곤해 해서

각자 집에 돌아가려는데..

키쓰할라 하길래..

남자친구 있다고 거절하고 숙소왓어..ㅋㅋㅋ

다음에 만날 땐 남자친구 없길 바란대..ㅋㅋㅋ

 

그니까 왜 친하지도 않은 애랑 술 마셔?

조심해~~~

 

ㅋㅋㅋ클래스 메이트고 평소에 친해..

바에서도 얘기 마니 했고..

 

그리고 당분간 술 마니 마시지 말랬자나..

 

ㅠㅠ 근데 내가 술을 좋아해서..ㅠㅠ

 

위 좀 신경 써..

 

안그래도 술 마시고 싶었거등..

 

술 마시면 실수할 수도 있는거고..

 

나 잘 안취하고 취할 때까지 마시지 않아..

진짜로..ㅋㅋㅋ

 

믿을만한 애 아니면 아무하고나 술 마시지마..

 

걱정 노노해..

 

 

 

 

 

<가족 채팅방에서>

 

 

 

 

♬∼산다는 건-홍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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