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한 쌍의 다정한 연인만 있던 바다..
그 연인들의 바다에 나의 딸들이 합류하고..
점 점..사람들이 모여든다..
♥
바다를 등지고 나를 향해 걸어오는 우나랑 쏭이..
늘 저리 다정만 하면 좋으련만..
어제도 티격태격..이 엄마 울게하고..
딸들의 두 손에는..
한 시간여..모래펄에서 체취해 온 보물이 소롯이..
" 애걔~~ 이제껏 이거 줏어 온거야.."
"왜요? 우리가 얼마나 고르고 고른 건데요.. "
지금.. 저 몽글몽글한 바닷돌들은
아이들 방 책상 위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소중한 추억이 되어..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