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에서의 추억할만한 하룻밤을 지나고
비는 긋다 말다 하는 여전히 흐린 하루..
우리는 동해바다로 가기로 한다.
아이들 어려서부터 참 많이도 가 본 동해..그 바다..
눈부신 동해일출을 보기를 그토록 소원했건만..
늘 구름에 가리운 흐리고 동그란 해만 ..아?
아니..올해 새해 첫날에
주전바닷가에서 내남자랑 둘이 찬란한 일출을 보았었지..
그랬었지..
그렇게 올 한 해
차오르는 아침해처럼 찬란할거라.. 빛 부실거라..
빌었고..믿었지..
그랬었지..
♥
딸들이 바다랑 노니는 모습을 바라본다..한참을..
아이들 너머에서 포말이 부서진다..하얗게..
아랑곳없이 허리 숙여 모랫속 보물을 찾느라 여념없는 딸들..
보석같은 아이들..
내 인생 가장 빛나는 선물인 너희들..
알까?
이 엄마의 사랑을..애틋함을..눈물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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