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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2

오랜 습성

by 벗 님 2015. 12. 8.

 

 

 

 

 

 

 

 

 

 

 

 

티비에서는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에 대한 다큐를 방송한다.

컴 앞에 앉아 귓등으로 들으면서 나의 증상과 비교해 본다.

 

갱년기 우울증..

자기 마음을 자기가 가누지 못해 자살까지 몰고가는 무서운 병임에도..

본인 말고는 가까운 가족들조차 무심해 하는 병..

 

초기에 약물치료 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가벼운 병이라고 한다.

다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칫 자살까지 몰고 가는 무서운 병..

 

 

 

 

 

 

 

 

 

 

 

난 갱년기 증상은 아닌 것 같다.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르거나..

밤에 잠 못 이뤄 뒤척이거나..

그런 증상은 없으니까..

 

다만 우울한 거..

그거는 갱년기 증상과 일치하지만..

그 우울증이란 건 내 고질병 같은 거고..

나아가서는 타고난 감상주의가 깊어지면서 생기는

부작용같은 거,.

 

 

 

 

 

 

 

 

 

 

 

 

밤새 비가 내렸던가 보았다.

커튼을 열고 아침 세상을 바라보니 촉촉 젖어 있다.

아직 비는 내리고 있는지

우산 쓴 사람 풍경이 간간히 지나다닌다.

아침 뉴스에선 서울에 눈이 내린다 하던데..

 

잠시 후..

창밖의 빗방울은 하나 둘 작은 송이가 되어

눈발로 흩날리기 시작한다.

 

문득..

오늘 아침 운동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 파란새벽-웅산

 

 

눈부신 오해야 끝이 없었던 환상이야

 

사랑이 이렇게 내품에 안긴 채 사라져 가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면..

나는 오롯한 나만의 하루를 만끽하고 시퍼..

세상과는 일절 단절해 버리는 우울한 습성이 있다.

 

나만의 세상에서 비 내리는 흐린 하루 속에서..

오롯이  나 혼자이고만 시픈..

 

이건 갱년기 우울증과는 상관없는 그냥 ..

나의 오래 된 습성일 뿐이다.

 

흐리거나..비 내리거나..눈이 오는 날엔..

쓸쓸하거나 외롭거나 슬픈 느낌을 탐닉하는

 

내겐 불치병 같은 소녀틱한 감상주의..

 

 

 

 

 

 

 

12월 첫날에..

 

 

 

 

 

 

 

 

 

- 벗 님 -

 

감기 증상도....
불칫병 증상에 맞추면 맞는거...아시죠????ㅎㅎㅎㅎ

물론 벗님의 심각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벗님은 지금도 딱 보기좋습니다....^^*

아뇨아뇨,,

저 별루 심각하지 않아요.

그냥 오래된 습관..습성 같은 거예요.


좋게 말하면 감성이 풍부해서..그런..ㅎㅎ~~

세상 사는 이런저런 시름이야..

누구에게나 있기마련이 걸요.

제가 유독 엄살을 떠는 것일 뿐인 걸요.^^*
어느 정도의... 그 감상주의. 마음과 생활을 메마르지 않게 하는 좋은 약일 수도 있을 듯요^^* 그래도 늘 밝은 마음으로... 우울하지는 않게요!!!

맞아요..

그 감성주의가 저를 힘내어 살게 하는 원동력이예요.

좀 아이러니하지만요..ㅎ~

하하
벗님은요
우울한게 아니라
감성이 풍부해서 그래요
그건 타고난 천성이어서 어쩔 수가 없지요

우울이란 말보다
센치해진다고 생각하세요

후훗~~

빙고~~

맞아요.. 미산님..


오래 벗님을 보셔서..

금방 아시네요. 미산님께선..^^*
얼굴이 그런 감성이라 말해주 듯 합니다.....^^

후훗~그런가요.

눈이 슬퍼보인다는 말..

어려서부터 마니 들었어요.

아마..눈땜에..그럴지도..ㅎ~

흠...제가 보기엔..눈이 전혀 안 슬퍼보이는데요..ㅎ..간만에 방문합니다. 이제 한해가 지나가네요. 갱년기 라는 생각을 버리시고 더 활기롭게..가끔은 melancholy 하게 분위기를 잡기도 하시고..늘~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산행하는 사진보니..아직 청춘임...요즘은 70 이 되어야..노인취급하는 시대로 들어가는 싯점입니다. see ya~!!!

아~오랜만이예요..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여전히 그 방에 댓글은 안달아지던 걸요..

그러네요..

어느새 한 해가 가려하네요..

늘 건강하신 그 모습 그대로 한결같으시길 바래요.

안부 주셔서 감사해요.^^*

ㅡㅜㅠㅠ...제방에는 댓글이 안달려서 인지 사람들이 왔다간 흔적이 별로 없네요.
다시 한번더 문제점 해결을 해봐야 할텐데...벗님 2016 에도 멋진 글 많이 올려주시고요..
풍부한 감성 많이 전달해주세요..thanks..^^
관리에서 무슨설정을 잘못하셨거나..

아님..댓글차단을 하신 거 같아요.

다음측에다 문의를 함 해보셔요..^^*


넵..2016년...

LAX~wind님께서도 건강하게..

좋아하시는 일 맘껏 하시길 바래요.^^*

감성을 느끼며 때론 그것에 사로잡히는 것...어쩌면 그게 더 행복한 느낌일지도 몰라요..
어쩌면 메마른 사람들이 더 큰 문제일듯...^^
풍부한 감성은 생명의 원천!!이라 믿습니다! ^^ 그런 벗님의 감성의 향기 덕분에 이렇게 블로그 놀러오게 되는건지도 모르니까요~

맞아요..

그래서 전 오히려..

슬픈 느낌..외로운 감정..

그런 걸 외려 즐기는 것 같아요.


감성이 있다는 건..

메마르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의 원천이라는 ..

Sun님의 말씀에 백배 공감하는 바입니다.ㅎ~


간만의 발걸음,,안부..

기쁘고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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