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는 중년 여성들의 갱년기에 대한 다큐를 방송한다.
컴 앞에 앉아 귓등으로 들으면서 나의 증상과 비교해 본다.
갱년기 우울증..
자기 마음을 자기가 가누지 못해 자살까지 몰고가는 무서운 병임에도..
본인 말고는 가까운 가족들조차 무심해 하는 병..
초기에 약물치료 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는 가벼운 병이라고 한다.
다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칫 자살까지 몰고 가는 무서운 병..
난 갱년기 증상은 아닌 것 같다.
갑자기 얼굴에 열이 오르거나..
밤에 잠 못 이뤄 뒤척이거나..
그런 증상은 없으니까..
다만 우울한 거..
그거는 갱년기 증상과 일치하지만..
그 우울증이란 건 내 고질병 같은 거고..
나아가서는 타고난 감상주의가 깊어지면서 생기는
부작용같은 거,.
밤새 비가 내렸던가 보았다.
커튼을 열고 아침 세상을 바라보니 촉촉 젖어 있다.
아직 비는 내리고 있는지
우산 쓴 사람 풍경이 간간히 지나다닌다.
아침 뉴스에선 서울에 눈이 내린다 하던데..
잠시 후..
창밖의 빗방울은 하나 둘 작은 송이가 되어
눈발로 흩날리기 시작한다.
문득..
오늘 아침 운동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 파란새벽-웅산
눈부신 오해야 끝이 없었던 환상이야
사랑이 이렇게 내품에 안긴 채 사라져 가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면..
나는 오롯한 나만의 하루를 만끽하고 시퍼..
세상과는 일절 단절해 버리는 우울한 습성이 있다.
나만의 세상에서 비 내리는 흐린 하루 속에서..
오롯이 나 혼자이고만 시픈..
이건 갱년기 우울증과는 상관없는 그냥 ..
나의 오래 된 습성일 뿐이다.
흐리거나..비 내리거나..눈이 오는 날엔..
쓸쓸하거나 외롭거나 슬픈 느낌을 탐닉하는
내겐 불치병 같은 소녀틱한 감상주의..
12월 첫날에..
- 벗 님 -
불칫병 증상에 맞추면 맞는거...아시죠????ㅎㅎㅎㅎ
물론 벗님의 심각한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벗님은 지금도 딱 보기좋습니다....^^*
벗님은요
우울한게 아니라
감성이 풍부해서 그래요
그건 타고난 천성이어서 어쩔 수가 없지요
우울이란 말보다
센치해진다고 생각하세요
아~오랜만이예요..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여전히 그 방에 댓글은 안달아지던 걸요..
그러네요..
어느새 한 해가 가려하네요..
늘 건강하신 그 모습 그대로 한결같으시길 바래요.
안부 주셔서 감사해요.^^*
다시 한번더 문제점 해결을 해봐야 할텐데...벗님 2016 에도 멋진 글 많이 올려주시고요..
풍부한 감성 많이 전달해주세요..thanks..^^
어쩌면 메마른 사람들이 더 큰 문제일듯...^^
풍부한 감성은 생명의 원천!!이라 믿습니다! ^^ 그런 벗님의 감성의 향기 덕분에 이렇게 블로그 놀러오게 되는건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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