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언니가 잔치국수 사준대서..
인선언니랑 영애언니랑..
2단지 상가 엄마네 분식 가는 길..
" 언니들 먼저 가 계셔요. 사진 몇 장만 찍고 갈게요."
♥
♬~ 가을나그네-소리새
낙엽이 흩어진 길 찬비가 내려오면
가을을 앓는 나는 어디로 가야하나
나 은하에 별 내리면
나 이 밤이 깊어가면
나 가을이 다해 가면
추억에 웁니다.
올해는 가물어서 단풍이 곱지 않다고들 하더니..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노오랗다.
눈부시게 노오란 은행잎들의 낙화..
문성언니 왈..
" 얘, 가을단풍이 봄꽃보다 예쁘지 않니?"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들을 보며
나두 마침 그런 생각을 했더랬는데..
어쩌면 봄꽃의 낙화보다 아름답다고..
" 언니, 우리 나이가 저 가을과 닮아 더 그럴지도 몰라요."
가을날은 하루하루 깊어가고..
나도 어느새 인생의 가을을 살고 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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