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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시월의 마지막 밤

by 벗 님 2010. 11. 2.

 

 

 

 

 

 

좋은 친구들.. 

 

내남자랑 내가 최근에 자주 들리는 술집..

안주가 깔끔하고 맛깔지고 분위기가 조용한 편이라 자주 찾았었는데..

주인장의 눈웃음도 정겹고..뭐든 한결같을 순 없나 보다.

분위기도 안주 맛도 주인장도 처음같지가 않다.

 

정이 들려고 하던 찰나였는데..

아마 다음번엔 내남자가 다른 데 가자고 할 거 같다.

뭐든 새로운 걸 좋아하는 내남자..

 

 

  

 

 

 

 

  

 

 

 

 

 

 

 

 

 

시월의 마지막 밤..

 

우린 별 말이 없다.

나는 나대로 내남잔 내남자대로..

서로의 생각 속으로 굳이 침범할 필요는 없다.

마음 속 생각을 다 들키고 산다면..

 

이 세상 부부들..끝끝내 살아질까?

 

나는 이젠 제법 소줏잔을 홀짝홀짝 들이킨다. 

그래봐야..석 잔을 넘기지 못하지만..

우리 둘이서 저 소주 한 병을 다 비우지 못하고 나올 적도 많았었다.

그러면서 우린 자주 술을 마신다.

 

시월의 마지막 밤을

나는 내남자와 술과 함께 보낸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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