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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이 남자..왜 이러나..

by 벗 님 2010. 7. 8.

 

 

 

 

 

 

 

 

휴일의 하루..

내남자가 아침부터 자꾸 보챈다. 드라이브나 가자고..

내가 그 응큼한 속내를 알기에 모르는척 속아줄 수도 있지만..

아직 우나 시험기간이고 사실..날도 무덥고 만사가 귀찮다.

 

오후엔..텃밭에 가자고 또 보챈다.

이 땡볕에 무슨 텃밭이냐구..

으스름녘에 해 빠지면 그때나 나가보자구..

구름에 가려 햇빛에 탈 걱정은 안해도 된다며 자꾸 억지를 부린다.

급기야..나 안가면 자기 혼자라도 가겠다며 채비를 한다.

저대로 혼자 보내면..영 토라질 것 같아 주섬주섬 따라나선다.

 

텃밭엔 어느사이 잡초가 무성해지고..

울집 상추 실한 것들만 골라 누군가 뜯어 가버려..

괜히 속상하구..

 

"봐봐..뙤약볕이잖아.."

내가 궁시렁 거린다.

텃밭은 핑계구..속셈은 딴데 있는 줄 이젠 내가 다 안다 

 

 

 

 

 

 

 

 

 

자정을 향해 가는 시간..

이번엔 밤산책이나 가자며..또 보챈다.

 

이 남자 요즘 왜 이러나..

내가 그렇게나 좋은가..

사실 참 곤한 하루였지만 마지못해 따라 나선다.

 

가로등 불빛마저 꺼진 까만 호숫가..

간간이 밤운동 하는 사람들..

군데군데 어둠을 틈타 사랑을 속살거리는 연인들..

 

이 야심한 시각에 불꺼진 공원의 어둠 속을 향해 들어가는 중년의 남녀..

 난 무슨 바람 피러 나온 아줌마 같은 야릇한 상상이 들어

간간히 지나치는 밤운동족들에게 괜스레 눈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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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재미있게 사시네요~
남편분 저랑 비슷하신데가 있네 ㅎㅎ
그렇다면..

길가에님은 참 좋은 옆지기님이실 듯..
푸석 푸석하게 윤기 잃고 털빠지기 시작한 늑대들은 슬슬 동굴로 돌아와서

새삼스럽게 자녀교육에 열을 올리든가 아니면 마누라랑 놀아준답시고 보채기나 하죠

반지르하게 윤기 흐르는 여우는 이제 남편보다는 바깥세상 동성친구들이 더 즐거운데

"젊어서는 남편 단속 나이들면 마누라 단속" 이거 우리집 부부가훈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이건 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명구
푸훗~~

여튼 기발한 울 클라~~님..


하긴..내남자..기세 등등할 때가 좋았었는데..

조금 짠~하긴 해요..

워낙에 전에부터..나랑 노는 걸 좋아해서리..

술 한 잔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는 나랑..
뻑 하면 술 마시러 가자..그러니..


사실..나도 그리 밖으로 나가 노는 스탈 아니고..
내남자랑 노는 거..좋아라 하니..

어째요.. 이 한 세상..이 남자한테 매인 몸인 걸..
놀자..그러면 놀아줘야지요..ㅎㅎ~~


우나랑 쏭인..그제 시험 끝났다고 둘이 집앞 노래방 가서..
자정 넘어 온 거 있죠..

그렇게 지들식 대로 지르면서..스트레스 해소하나봐요..ㅎㅎ
클라우디아님 댓글 읽다가 웃음 빵 터졌어요...

블로그 여기저기 다녀 봐도
벗님 처럼 다정하게 정감있게
글 잘 쓰시는 분 보기 드물던데...

벗님의 내남자 글들도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부러워요...

우리 낭군님도 좀 그래 봤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바깥일들과 바깥 에서 만나는분들이 더 재미있나 봐요
남편 단속하기 늘 바쁘답니다.

저는 언제나 남편이 제 관리좀 할까요
방법 좀 알려 줘요 (고래고래 큰 소리로)
에휴무슨 말씀을요

관리 들어오면..그거 대따 갑갑할텐데요..

부부라도..어느정도의 자기영역은 필요하다고 봐요..
나이 들어갈 수록..그 영역 인정해주고..터치 하지 말고..

하긴 울 부부는 그게 잘 안되긴 하지만요..


지천명 쯤 되는 언니들이..우스개 소리로 그러던걸요..
남편 해외에 나가 있어..달마다 꼬박 월급만 입금시켜 주면 좋겠다..

이 말..남자분들 들으면..엄청 배신감 들테지만..
그 말 속에 뼈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요..


남편분 관리를 바라신다는 건..
사랑을 갈구하신단 말씀..고로..
소담님네는 여전히 사랑하며 사는 부부..라는 생각이 드네요..*



클라님..제 아주 오랜 인연이신데요..


하시는 말씀들이 참 기발해서..

제가 자주 웃어요..*


저 보고 언냐..라고 부르는데..
저는 외려 클라님이 언니처럼 여겨질 때가 많아요..후


그리고..칭찬..고맙습니다..^----^*
ㅎㅎ. 어떤 남편은
만사 귀찮아 집에서만 뒹굴어서 불평일 텐데
벗님은 그래도 좋은 남편이잖아요...
그러게요..

제가 복에 겨워서 이래요..ㅎ~


세상에 이만큼 날 사랑 해 줄 남자..

또 있을까 싶은 생각..마니 해요..



근데요..

어떤 날엔..정말정말 미울적도 있어요..^.*
매주 안해님과 함께 산행하시는 모습..

전..너무 부럽던걸요,,
부군께서 산행은 안 좋아하시나요?
벗님과 함께 다니시면 좋을 텐데요...
내남자 때문에 산행을 하기 시작했어요.

둘이 가끔..산행 다니곤 했는데..

요즘..마음의 여유가 없다..하네요..

산에 가서 마음의 여유 찾으면 될터인데..

그게..그런가 봐요..

보기 좋습니다
부부가 다정스레 산책하는 모습
참 아름답지요

다음엔 벗님이 먼저 산책 나가자고
드라이브 가자고 말해보세요

날이 무척 덥습니다
시원~~~하게 보내시구요~~^*^
훗~~

전엔 제가 주말마다 어디 가자 조르곤 햇는데..

어찌 요즘은 반대가 되었어요..


이런 현상도 나이들어가는 현상들일까요? ㅎ~


그래요..

그렇게 함께 가자..말해주니..
몸이 곤하더라도..맘이야 참 행복하지요..


제가 복에 겨워..괜히 투정하는 것이지요..


오늘도 참 후덥지근한 날이네요..
아침 일찍 심학산 둘레길이란델 돌고 왔는데..
우거진 숲길을 따라 걸으니..더운줄도 몰랐답니다.

주말..
미산님도..사랑하는 가족과 알콩살콩..행복하세요..^^*

근데 '내남자의 응큼한 속내'라는 게 뭔가요?

무척 궁금하네요.

다~~ 알면서 물으시는거죠?


제 지난 글..아~~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지트에 관한 건데..??

여튼..그거 읽으신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ㅎㅎ~~
알씀.
찾아봐야지.......
내남자 이야기 2009.11.20자에 보면..

둘만의 아지트..란 글 ..있어요..

참조 하심..^^
저도 아내와 애인처럼 갑니다.

하하하하하.............

거 괜찮은 방식입니다.

색다르니까요.

아내가 더 좋아라합니다.
어? 뒷풀이 야그를 빼셨네..^^*
자유로 까지는 좀 멀지요? ㅎㅎ

호숫가 중년의 데이트.. 부럽습니다, 벗님..
역시 대주께선 멋지신 분이십니다..
자유로야..코 앞이지요..


자유로 진입로 까정 갔는데..
제가 앙탈을 부렸죠..ㅋ~



밤 호수..좋더군요..
한적하고..선선하고..

돌배님도 안해님이랑..밤 데이트 자주 하시나요?
참 예쁘게 사시는 벗님이세요.
나이를 거꾸로 먹으며 동화같이 예쁘게 사시는 벗님.......

돌아볼 텃밭이 있다는 것도 부럽네요.

참 잔잔하고 아름다운 벗님의 일상에 잠시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시길요^^*
어릴 적부터..엄마가 마당에 텃밭 가꾸시는 거 보며..

어린 마음에도 텃밭에 대한 작은 꿈을 키웠었나 봐요..


흙내음이 나는 왜 그리 향긋한지..ㅎㅎ~~


참 무더운 하루지만..
오전에 숲길을 산책하고 와서..마음이 산뜻한 오후예요.


다시 찾아온 주말..
일주일은 어찌 이리 후딱 지나가는지..

주어진 시간들..소중하게 써야겠단 생각을 해 봅니다.

주말..기쁘게 보내세요..뜨락님..^^*
둘이어서 하나인 관계에 돈독히 응하소서...벗님^^*
이가 맞지 않는 두개의 반 쪽 동그라미가..

서로 맞물려..삐그덕삐그덕 거리며..

하 세월..구르다 보니..어느새..
틈새가 메워지고..점차
완전한 동그라미로 합체 되어가는..

그것이 부부..라는 이름일지도..


사실..아직도 삐걱거리지만요..ㅎㅎ~~
조용히 느끼는 사람이 더 노력하기 ㅡㅡ푸하하!!
벗님^^*
조용히 느끼는 사람..??

먼 말인지 몰겠어요..

해석 要
중년이 아니라 아직도 신혼 냄새가 폴폴 나네요 ㅎㅎ

사랑스런 남과 여~~~

그리 사랑해주는 남편..

행복하시구만요~^^


앞머리 자르시니 더 어려 보여요~~
후훗~~

앞머릴 좀 분위기 있게 둥글게 잘라 달랬더니..

애들처럼 동그랗게 잘라버렸네요..
어째요..맘에 안든단 소린 못하겠고..괜찮다 ..그랫죠..ㅎㅎ~



사실..연애시절엔 나쁜남자과였는데..
결혼하고서 더 잘해주는 케이스..


왜 그러냐..언젠가 제가 물었더니.그러더군요..
연애 때는 확실한 내여자란 보장이 없엇지만..
결혼하면..내 여자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거라구..

멋지죠..내남자..후훗~~


그러나 늘 멋지거나 좋은 것만은 아니란 거..
아시죠?

부부들 사는 모습..비슷들 하니요..^^*
에구~ 눈물찔끔...
많이 아프셨죠~~~
손가락 내놔 봐요~
불어줄께요...호오~~ㅎ

눈에 선합니다요..^^

앞 머리카락 자르셨군요...
소녀처럼 애띤 모습... 참 이뻐요~^^

알콩 달콩...
보채며 따라가 주는 내 사랑이 있음에..
그저~ 행복이 가득하네요...^^

두분의 사랑스런 미소...
생긋이 웃음이 나옵니다...^^

손가락 조심하시구요...
지금처럼... 늘~
고운향기... 향그르르~ 피어나시길 바래요~ 벗님!~~^^*
정말 기절하게 아팠어요..

아이 낳을 때의 산고..다음으로 아팠던 거 같아요..


베란다 문 닫다가..그렇게 다칠 거라..생각이나 했겟어요..
장미꽃님도..문 닫을 때..늘 조심하세요..

그리고 차문에도 그렇게 많이들 끼인다 하니..조심하시구요..ㅎ~


이젠 통증은 그만해졌고..손톱이 이쁘게 다시 자라길 기다려야지요..^^


호오~~불어 주시니..
그 따슨 입김이 손가락 끝에 느껴지는 듯 합니다.훗~


고마워요..장미꽃님..^---^*




다친손은 좀 나으셨는지요
여름이라서 많이 불편할건데....

아저씨가 벗님을 많이 사랑하시나봅니다 ㅎ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는것 맞지요 ㅎ

오늘도 여전히 많이 덥네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그러게요..
솔직히 저 악처기질이 좀 있는데..

살아갈 수록..날 마니 사랑하는구나..
그걸 느끼게 해 주네요..ㅎㅎ~~

머 그렇다고 늘 좋은 건 아니고요..
티격태격..미울 때도 많아요..


오늘 아침 공기는 선선하네요..
하루..또 무더울려나요?

어젠..심학산 둘레길 다녀 왔어요..

그냥..가볍게 한 번 다녀오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응급실에 갔단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ㅎㅎ 웃음이 났어요.
벗님은 무지 아팠겠지만....

시원한 파란 수영복(?)이 무척 잘 어울립니다.
이 더위에 땀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따님들과 그리고 벗님의 남자랑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는
변함없는 모습이 늘 보기 좋아요.
가끔 혼자 와서 흔적없이 보고 가곤 합니다.

전, 요즘 게을리 살고 있어요.
게을리 살고 싶어서 댓글도 닫고...ㅎㅎ
푸훗~~파란 수영복~~


어찌 여인네들만 노닐다 보니..

차림이 좀..과감했나요?

그러구 보니..어찌 수영복을 입고 있는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하하~~


사실..저도 요즘..점점 게을러 지고 있어요.
글은 매일 올리는 편이지만..블로깅은 띄엄띄엄~~

조금씩 시간을 줄이고..여유로와질려구요..

언젠가..저도 내공이 쌓이면..콧바람님처럼..

다 닫고..혼자 즐기게 될지도..ㅎㅎ~~


잘 지내시지요?

자주 뵙지 못하더라도..
자주 생각은 한답니다,.^^*
옆지기께서
훤출하신 미남이시네요.
그러니까 지금 불평이
사실은 옆지기 님 자랑이셨군요. ㅎㅎㅎ
훗~~

제가 좀 자랑쟁이긴 한데..

그저 일어난 일상들을 기록하는 것이지요..



저 사진이..3~4년은 된 것 같습니다.
내남자..지금은 마니 삮았어요..ㅎㅎ~~


날 더운데..잘 지내시는지요?

사모님도 이쁘시지만
부군님 께서도 호남이시고 우수에 젖은듯한 눈 매무새가
웬지 포근하면서 잔잔한 이미지를 안겨주시는 분 같군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열매가 맺을수 있도록 기도 해드릴께요.*
그 사랑의 열매가 맺어져..

우나랑 쏭이..

이뿐 두 딸이 생겨났지요..



고맙습니다.

내남자가 넵튠님 찬사 들으면..

입 찢어지게 좋아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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