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의 하루..
내남자가 아침부터 자꾸 보챈다. 드라이브나 가자고..
내가 그 응큼한 속내를 알기에 모르는척 속아줄 수도 있지만..
아직 우나 시험기간이고 사실..날도 무덥고 만사가 귀찮다.
오후엔..텃밭에 가자고 또 보챈다.
이 땡볕에 무슨 텃밭이냐구..
으스름녘에 해 빠지면 그때나 나가보자구..
구름에 가려 햇빛에 탈 걱정은 안해도 된다며 자꾸 억지를 부린다.
급기야..나 안가면 자기 혼자라도 가겠다며 채비를 한다.
저대로 혼자 보내면..영 토라질 것 같아 주섬주섬 따라나선다.
텃밭엔 어느사이 잡초가 무성해지고..
울집 상추 실한 것들만 골라 누군가 뜯어 가버려..
괜히 속상하구..
"봐봐..뙤약볕이잖아.."
내가 궁시렁 거린다.
텃밭은 핑계구..속셈은 딴데 있는 줄 이젠 내가 다 안다
자정을 향해 가는 시간..
이번엔 밤산책이나 가자며..또 보챈다.
이 남자 요즘 왜 이러나..
내가 그렇게나 좋은가..
사실 참 곤한 하루였지만 마지못해 따라 나선다.
가로등 불빛마저 꺼진 까만 호숫가..
간간이 밤운동 하는 사람들..
군데군데 어둠을 틈타 사랑을 속살거리는 연인들..
이 야심한 시각에 불꺼진 공원의 어둠 속을 향해 들어가는 중년의 남녀..
난 무슨 바람 피러 나온 아줌마 같은 야릇한 상상이 들어
간간히 지나치는 밤운동족들에게 괜스레 눈치가 보인다.
208
- 벗 님-
재미있게 사시네요~
남편분 저랑 비슷하신데가 있네 ㅎㅎ
남편분 저랑 비슷하신데가 있네 ㅎㅎ
푸석 푸석하게 윤기 잃고 털빠지기 시작한 늑대들은 슬슬 동굴로 돌아와서
새삼스럽게 자녀교육에 열을 올리든가 아니면 마누라랑 놀아준답시고 보채기나 하죠
반지르하게 윤기 흐르는 여우는 이제 남편보다는 바깥세상 동성친구들이 더 즐거운데
"젊어서는 남편 단속 나이들면 마누라 단속" 이거 우리집 부부가훈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이건 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명구
새삼스럽게 자녀교육에 열을 올리든가 아니면 마누라랑 놀아준답시고 보채기나 하죠
반지르하게 윤기 흐르는 여우는 이제 남편보다는 바깥세상 동성친구들이 더 즐거운데
"젊어서는 남편 단속 나이들면 마누라 단속" 이거 우리집 부부가훈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이건 우리 딸들이 좋아하는 명구
푸훗~~
여튼 기발한 울 클라~~님..
하긴..내남자..기세 등등할 때가 좋았었는데..
조금 짠~하긴 해요..
워낙에 전에부터..나랑 노는 걸 좋아해서리..
술 한 잔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는 나랑..
뻑 하면 술 마시러 가자..그러니..
사실..나도 그리 밖으로 나가 노는 스탈 아니고..
내남자랑 노는 거..좋아라 하니..
어째요.. 이 한 세상..이 남자한테 매인 몸인 걸..
놀자..그러면 놀아줘야지요..ㅎㅎ~~
우나랑 쏭인..그제 시험 끝났다고 둘이 집앞 노래방 가서..
자정 넘어 온 거 있죠..
그렇게 지들식 대로 지르면서..스트레스 해소하나봐요..ㅎㅎ
여튼 기발한 울 클라~~님..
하긴..내남자..기세 등등할 때가 좋았었는데..
조금 짠~하긴 해요..
워낙에 전에부터..나랑 노는 걸 좋아해서리..
술 한 잔 제대로 넘기지도 못하는 나랑..
뻑 하면 술 마시러 가자..그러니..
사실..나도 그리 밖으로 나가 노는 스탈 아니고..
내남자랑 노는 거..좋아라 하니..
어째요.. 이 한 세상..이 남자한테 매인 몸인 걸..
놀자..그러면 놀아줘야지요..ㅎㅎ~~
우나랑 쏭인..그제 시험 끝났다고 둘이 집앞 노래방 가서..
자정 넘어 온 거 있죠..
그렇게 지들식 대로 지르면서..스트레스 해소하나봐요..ㅎㅎ
클라우디아님 댓글 읽다가 웃음 빵 터졌어요...
블로그 여기저기 다녀 봐도
벗님 처럼 다정하게 정감있게
글 잘 쓰시는 분 보기 드물던데...
벗님의 내남자 글들도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부러워요...
우리 낭군님도 좀 그래 봤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바깥일들과 바깥 에서 만나는분들이 더 재미있나 봐요
남편 단속하기 늘 바쁘답니다.
저는 언제나 남편이 제 관리좀 할까요
방법 좀 알려 줘요 (고래고래 큰 소리로)
블로그 여기저기 다녀 봐도
벗님 처럼 다정하게 정감있게
글 잘 쓰시는 분 보기 드물던데...
벗님의 내남자 글들도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부러워요...
우리 낭군님도 좀 그래 봤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바깥일들과 바깥 에서 만나는분들이 더 재미있나 봐요
남편 단속하기 늘 바쁘답니다.
저는 언제나 남편이 제 관리좀 할까요
방법 좀 알려 줘요 (고래고래 큰 소리로)
에휴무슨 말씀을요
관리 들어오면..그거 대따 갑갑할텐데요..
부부라도..어느정도의 자기영역은 필요하다고 봐요..
나이 들어갈 수록..그 영역 인정해주고..터치 하지 말고..
하긴 울 부부는 그게 잘 안되긴 하지만요..
지천명 쯤 되는 언니들이..우스개 소리로 그러던걸요..
남편 해외에 나가 있어..달마다 꼬박 월급만 입금시켜 주면 좋겠다..
이 말..남자분들 들으면..엄청 배신감 들테지만..
그 말 속에 뼈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요..
남편분 관리를 바라신다는 건..
사랑을 갈구하신단 말씀..고로..
소담님네는 여전히 사랑하며 사는 부부..라는 생각이 드네요..*
관리 들어오면..그거 대따 갑갑할텐데요..
부부라도..어느정도의 자기영역은 필요하다고 봐요..
나이 들어갈 수록..그 영역 인정해주고..터치 하지 말고..
하긴 울 부부는 그게 잘 안되긴 하지만요..
지천명 쯤 되는 언니들이..우스개 소리로 그러던걸요..
남편 해외에 나가 있어..달마다 꼬박 월급만 입금시켜 주면 좋겠다..
이 말..남자분들 들으면..엄청 배신감 들테지만..
그 말 속에 뼈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지요..
남편분 관리를 바라신다는 건..
사랑을 갈구하신단 말씀..고로..
소담님네는 여전히 사랑하며 사는 부부..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어떤 남편은
만사 귀찮아 집에서만 뒹굴어서 불평일 텐데
벗님은 그래도 좋은 남편이잖아요...
만사 귀찮아 집에서만 뒹굴어서 불평일 텐데
벗님은 그래도 좋은 남편이잖아요...
그러게요..
제가 복에 겨워서 이래요..ㅎ~
세상에 이만큼 날 사랑 해 줄 남자..
또 있을까 싶은 생각..마니 해요..
근데요..
어떤 날엔..정말정말 미울적도 있어요..^.*
제가 복에 겨워서 이래요..ㅎ~
세상에 이만큼 날 사랑 해 줄 남자..
또 있을까 싶은 생각..마니 해요..
근데요..
어떤 날엔..정말정말 미울적도 있어요..^.*
보기 좋습니다
부부가 다정스레 산책하는 모습
참 아름답지요
다음엔 벗님이 먼저 산책 나가자고
드라이브 가자고 말해보세요
날이 무척 덥습니다
시원~~~하게 보내시구요~~^*^
부부가 다정스레 산책하는 모습
참 아름답지요
다음엔 벗님이 먼저 산책 나가자고
드라이브 가자고 말해보세요
날이 무척 덥습니다
시원~~~하게 보내시구요~~^*^
근데 '내남자의 응큼한 속내'라는 게 뭔가요?
무척 궁금하네요.
무척 궁금하네요.
다~~ 알면서 물으시는거죠?
제 지난 글..아~~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지트에 관한 건데..??
여튼..그거 읽으신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ㅎㅎ~~
제 지난 글..아~~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네요..
아지트에 관한 건데..??
여튼..그거 읽으신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ㅎㅎ~~
어? 뒷풀이 야그를 빼셨네..^^*
자유로 까지는 좀 멀지요? ㅎㅎ
호숫가 중년의 데이트.. 부럽습니다, 벗님..
역시 대주께선 멋지신 분이십니다..
자유로 까지는 좀 멀지요? ㅎㅎ
호숫가 중년의 데이트.. 부럽습니다, 벗님..
역시 대주께선 멋지신 분이십니다..
참 예쁘게 사시는 벗님이세요.
나이를 거꾸로 먹으며 동화같이 예쁘게 사시는 벗님.......
돌아볼 텃밭이 있다는 것도 부럽네요.
참 잔잔하고 아름다운 벗님의 일상에 잠시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시길요^^*
나이를 거꾸로 먹으며 동화같이 예쁘게 사시는 벗님.......
돌아볼 텃밭이 있다는 것도 부럽네요.
참 잔잔하고 아름다운 벗님의 일상에 잠시 마음 내려 놓고 갑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시길요^^*
둘이어서 하나인 관계에 돈독히 응하소서...벗님^^*
이가 맞지 않는 두개의 반 쪽 동그라미가..
서로 맞물려..삐그덕삐그덕 거리며..
하 세월..구르다 보니..어느새..
틈새가 메워지고..점차
완전한 동그라미로 합체 되어가는..
그것이 부부..라는 이름일지도..
사실..아직도 삐걱거리지만요..ㅎㅎ~~
서로 맞물려..삐그덕삐그덕 거리며..
하 세월..구르다 보니..어느새..
틈새가 메워지고..점차
완전한 동그라미로 합체 되어가는..
그것이 부부..라는 이름일지도..
사실..아직도 삐걱거리지만요..ㅎㅎ~~
중년이 아니라 아직도 신혼 냄새가 폴폴 나네요 ㅎㅎ
사랑스런 남과 여~~~
그리 사랑해주는 남편..
행복하시구만요~^^
앞머리 자르시니 더 어려 보여요~~
사랑스런 남과 여~~~
그리 사랑해주는 남편..
행복하시구만요~^^
앞머리 자르시니 더 어려 보여요~~
에구~ 눈물찔끔...
많이 아프셨죠~~~
손가락 내놔 봐요~
불어줄께요...호오~~ㅎ
눈에 선합니다요..^^
앞 머리카락 자르셨군요...
소녀처럼 애띤 모습... 참 이뻐요~^^
알콩 달콩...
보채며 따라가 주는 내 사랑이 있음에..
그저~ 행복이 가득하네요...^^
두분의 사랑스런 미소...
생긋이 웃음이 나옵니다...^^
손가락 조심하시구요...
지금처럼... 늘~
고운향기... 향그르르~ 피어나시길 바래요~ 벗님!~~^^*
많이 아프셨죠~~~
손가락 내놔 봐요~
불어줄께요...호오~~ㅎ
눈에 선합니다요..^^
앞 머리카락 자르셨군요...
소녀처럼 애띤 모습... 참 이뻐요~^^
알콩 달콩...
보채며 따라가 주는 내 사랑이 있음에..
그저~ 행복이 가득하네요...^^
두분의 사랑스런 미소...
생긋이 웃음이 나옵니다...^^
손가락 조심하시구요...
지금처럼... 늘~
고운향기... 향그르르~ 피어나시길 바래요~ 벗님!~~^^*
다친손은 좀 나으셨는지요
여름이라서 많이 불편할건데....
아저씨가 벗님을 많이 사랑하시나봅니다 ㅎ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는것 맞지요 ㅎ
오늘도 여전히 많이 덥네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여름이라서 많이 불편할건데....
아저씨가 벗님을 많이 사랑하시나봅니다 ㅎ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있는것 맞지요 ㅎ
오늘도 여전히 많이 덥네요
행복한 저녁시간 되시길요
ㅎㅎ 응급실에 갔단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ㅎㅎ 웃음이 났어요.
벗님은 무지 아팠겠지만....
시원한 파란 수영복(?)이 무척 잘 어울립니다.
이 더위에 땀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따님들과 그리고 벗님의 남자랑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는
변함없는 모습이 늘 보기 좋아요.
가끔 혼자 와서 흔적없이 보고 가곤 합니다.
전, 요즘 게을리 살고 있어요.
게을리 살고 싶어서 댓글도 닫고...ㅎㅎ
ㅎㅎ 웃음이 났어요.
벗님은 무지 아팠겠지만....
시원한 파란 수영복(?)이 무척 잘 어울립니다.
이 더위에 땀을 말끔히 씻어 줍니다.
따님들과 그리고 벗님의 남자랑 알콩달콩 예쁘게 살아가는
변함없는 모습이 늘 보기 좋아요.
가끔 혼자 와서 흔적없이 보고 가곤 합니다.
전, 요즘 게을리 살고 있어요.
게을리 살고 싶어서 댓글도 닫고...ㅎㅎ
옆지기께서
훤출하신 미남이시네요.
그러니까 지금 불평이
사실은 옆지기 님 자랑이셨군요. ㅎㅎㅎ
훤출하신 미남이시네요.
그러니까 지금 불평이
사실은 옆지기 님 자랑이셨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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