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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해장

by 벗 님 2015. 7. 28.

 

 

 

 

 

 

 

폭우가 쏟아지는 날..

 

참 오랜만에 라운딩을 다녀온 내남자..

참 오랜만에 비틀거리며 현관을 들어선다.

45도짜리 무슨 술을 마셨다며..

 

다음 날 아침..

우나 알바 데려다 주고 해장하러 왔다.

 

 

 

 

 

 

 

 

 

 

 

 

 

 

 

 

 

 

 

식당 뜰에 뚝배기로 쌓아둔 울타리가 예쁘다.

 

지난번 준자언니가 선지국 사준 해장국집..

 

그 날도 줄 서서 기다려야 했었는데..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이른 아침부터 식당 안은 사람들로 꽉 차 있다.

 

 

 

 

 

 

 

 

 

 

 

 

 

 

 

 

 

♬~~ 소주 한 잔-임창정

 

 

" 여보세요..나야..거기 잘 지내니?"

 

 

 

 

 

 

 

 

 

 

 

 

 

 

 

 

 

 

 

 

 

 

 

여전히 비 내리는 아침..

 

지난 밤 비는 창을 두드리며 세차게 내려주었지만..

 

여전히 기갈나는 마음..

 

내남자 쓰린 속은 해갈이 되었을까..

 

 

 

문득문득 가슴을 적시는 애련(哀怜)..

 

당신이 가엾고 애처럽다.

 

미안하다.

 

그냥 미안하다.

 

 

 

 

 

 

 

 

 

 

 

 

 

 

 

 

 

 

 

 

- 벗 님 -

 

哀怜 -애처롭고 가여워 불쌍하게

"미안하다. 그냥 미안하다"
모르는 여자들이 쌔고 쌘 세상에
벗님같은 분도 계시는군요.^^*

후훗~

제가 평소에 워낙에

악처라서요..^^
하루가 또 열렸어요
이 처럼 ...
포근하게 잘 지내요 한주도...

하루하루..

참 소중한 날들인데..

더위 탓인지..

무기력하고 괜스레 허무하고..

그러네요.ㅠㅠ
착하신 벗님...........,저는 너무 강해 보이는지......, 그런 이야기 들어 본 기억이~~~~~휴
자고로 남자는 강해보여야 하지요..ㅎ~

저두 한 번도 입밖에 내어 말 한 적은 없어요.

사모님도 가끔 ..그런 생각하실거예요..속으론..^^*


45도 술... 중국술 드셨나 보네요?.....ㅠㅠ 하지만 뒤끝은 깨끗한 술.... 해장국과, 거기에 애련의 눈길 더해 주셨으니 그 마음 아셨다면 울컥하셨을 것 같습니다....ㅠㅠ

무슨 소주라고 했던 거 같은데..

내남자 술 취한 모습은 ..살며 딱 세 번 본 거 같아요..ㅎ~

빗줄기 시원한 아침입니다.
모닝 커피 한잔 놓고 갑니다.

빗소리 들으면 ...

모닝커피 한 잔..너무 좋죠..

감사해요. 흔적님,,^^
나도 토요일 파주에서 빗속에 라운딩했다아이가~~~
아주 오래간만에 북쪽으로 가본듯~~

싱글 정도 칠려면 가정은 포기해야 한다는..

그런 속설이 있던데..

그동안 도대체 을매나 열씨미 연습한거야..^^

아? 그러고 보니..파주까지 다녀갔네..

울동네에서 가까운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