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오가는 대로변 공중전화 부스 위에 핀 빠알간 넝쿨장미..
왜 몰랐을까?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 수학학원 마치고 오는 중이라는 쏭이를
내남자와 둘이 마중하러 가는 밤길..
까만 밤..
전화부스의 불빛에 더욱 붉고 환하게 피어난 밤장미를
이제야 처음 발견하고..너무 예뻐..
"아..예뻐라.."
탄성이 절로 나왔다.
♥
오늘도 쏭이 마중하러 가는 밤길..
내남자가 여직 귀가하지 않아 우나랑 함께 나선 밤길..
며칠 전 보다 장미꽃송이는 마니 이울었지만..
그래도 가로등 불빛에 핀 장미는 여전히 붉었고 예뻤다.
공중전화부스 위에 피어 더욱 예쁜 그림이 되어준 넝쿨장미..
오며가며..
요즘 내가 가장 어엿브게 바라보는 풍경이다.
- 벗 님 -
'♥나눔 > 풀꽃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조국수집에 핀 능소화 (0) | 2015.07.03 |
---|---|
유월 장미 (0) | 2015.06.30 |
화분 (0) | 2015.06.18 |
심학산에서 만난 6월의 꽃 (0) | 2015.06.17 |
질 때가 더 아름다운 철쭉의 낙화 (0) | 2015.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