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7일..
울 쏭이가 응아~하고 태어난 날이다.
그날의 풍경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작고 새카맣고 못생기고 머리 삐딱하던 갓난아가가..
열여덟 생일을 맞이했다.
쏭이도 나도 좋아하는 패밀리레스토랑..
SEAGA &COOK
♥
목살필라프
해산물크람프
목살스테이크 샐러드
양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남자도
괜찮은 눈치다.
양식을 즐기는 나랑 딸들도
참 맛나게 푸짐하게..
후훗~
우리 네식구 먹성은 알아줘야 한다
접시가 구멍나도록 싸악~~~
우나.. 스물두 살..
쏭이.. 열여덟 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준 딸들을 바라보노라면..
감사한 마음이 일렁인다.
이 험난한 세상..
시련이라는 바람을..
이 엄마보다 더 강인하게 지혜롭게 헤쳐나가리라..
나보다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리라..
그러한 믿음..
나랑 닮지 않은 딸들이 서운하기도 하지만..
외려 나랑 닮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밝고 씩씩하고 참 당당한 나의 딸들..
- 벗 님 -
섬집아기-용제오닐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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