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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첫 만남

by 벗 님 2015. 4. 3.

 

 

 

 

 

 

 

삼월 마지막날을 하루 앞둔 날(3.30)..

 

올봄 들어 처음으로 매화를 만난 날..

 

 

 

 

 

 

 

수양매화

 

 

 

 

 

 

 

 

 

 

 

 

 

 

 

 

 

내가 늘 지나다니는 소박한 동네..소박한 골목길..

해마다 봄이면 일부러 이 집 앞을 지나가곤 한다.

매화가 예쁘게 피는 집이다.

 

낭창하게 늘어진 폼이 여느 매화나무와는 달랐다.

작년에 호수에서 만난 수양벚나무를 닮았다.

아니나 다를까 검색해 보니..수양매화..라고 한다.

 

 

 

 

 

 

♥ 청매화

 

 

 

 

 

 

 

 

 

 

 

 

매화나무가 이쁜 집에서 골목길 모퉁이를 접어드니..

작년엔 보지 못한 매화나무 한 그루..

 

아직은 키 작은 나무지만 매화꽃이 화사하게도 피었다.

청매화다.

 

홍매화 옥매화 청매화 백매화 황매화..

그 중..가장 청초하고 청아한 매화..

그래서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청매화..

 

 

 

 

 

 

 

 

 

 

 

 

 

 

 

 

 

 

 

 

 

 

 

 

 

 

 

 

 

 

광양 매화마을이라고 했던가?

 

해마다 봄이면 사진가님들방에서 만나는

 

매화꽃 하얗게 사무치는 그 광경..

 

늘 부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언젠가 한 번은 가보아야 할텐데..

 

맘으로만..몇 번을 달려가던 매화마을..

 

 

 

그러나 이렇게 주택가 골목에서

 

오롯이 홀로 꽃을 피운 매화나무 한 그루만으로도..

 

나는 족하다.

 

 

반가웠고..

 

너무 예뻐 마음이 하늘거렸고..

 

그 은은한 향에 가슴이 아롱거렸다.

 

 

골목 모퉁이에서 만난 청매화 한 그루만으로도

 

나의 봄은 충분히 화사하다.

 

 

 

 

 

 

 

 

 

 

 

 

 

 

 

 

 

♬~

 

Spring Breeze-Kenny G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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