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생강꽃이 피는 집..
이른 봄..산에 가야 만날 수 있는 생강꽃을
이렇게 동네골목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다.
♥
올해는 내가 좀 늦었다.
생강꽃은 이미 생기를 잃어 꽃잎은 수분을 잃어가고 있었다.
가지 끝에 보송보송한 새쑨이 부풀었는데..
꽃 진 후에 피어나려는 생강꽃 잎새일까?
울 엄마는 이 꽃을 동박꽃이라고 하셨다.
나에겐 생소한 이름의 꽃..
몽글몽글한 이 꽃이 생강꽃이란 걸 안 지는 몇 년 되지 않는다.
그리고 산동백이라고 부른다는 건 올 봄에야 알았다.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