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안에 포토존이 있었다.
조문국시대의 의상이 진열되어 있어..
나와 딸들은 마음에 드는 옛옷을 걸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다.
메일주소를 입력하니
폰으로 바로 사진이 전송되어져 온다.
♥
나와 딸들은 꺄르르 깨알웃음을 쏟으며 사진을 찍는다.
이렇게 딸들과 함께 사진을 남기는 순간들이 행복하다.
훗날에 이 사진들을 보며 ..
나도 딸들도 이 날의 행복을 또렷이 상기할 것이다.
어렸을 적엔 막연히 나의 전생이 공주였으면..하고 바란 적이 있다.
열 살 무렵의 고만한 나이의 여자아이들의 바람은
누구나 공주가 되고픈 것이였을 것이다.
동화 속의 백설공주나 신데렐라나 인어공주 같은..
지천명을 바라보며 불혹의 강을 건너고 있는 작금의 나..
지금 나의 바램은 다정한 당신과
내가 늘 소망하는 별빛 맑은 곳에서..
소박하고 수수하게 늙어가는 것이다.
나의 딸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 벗 님 -
'♥삶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억여행2-전곡리 선사유적지 (0) | 2015.05.25 |
---|---|
추억여행1-속리산법주사 (0) | 2015.05.24 |
추억의 민속놀이 (0) | 2015.02.23 |
의성 조문국 박물관에서 (0) | 2015.02.23 |
북경에서의 마지막 밤 영상 (0) | 2015.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