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모놀로그/☎독백2

살다보면

by 벗 님 2015. 1. 7.

 

 

 

 

 ♬~~ 풍운애가(風雲愛歌)  임형주

  

흘러가는 무심한 세월들이 그대를 잊으라 하네요
떨어지는 무정한 꽃잎들도 그대를 잊으라 하네요

 

 

 

왜 그리..

 

가라앉았는지..

갈피없이 헤매였는지..

퉁퉁 부은 얼굴 생기 잃은 눈빛이..

그간의 헤매임과 가라앉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언니, 나 왜 이러죠? "

 

"사는 게 왜 이리 시시하죠?"

 

"만사가 다 싫고 귀차나요."

 

"어머? 얘 너 벌써 갱년기 온 거 아니야?"

 

 

이유없다.

까닭없다.

 

살다 보면..

그냥 그런 날들이 있다.

 

맥없는 날들..

 

 

 

 

 

 

 

 

 

 

 

 

 

 

 

 

 

 

 

 

 

 

 

 

 

 

 

 

 

 

2015년 새해가 눈부시게 밝아오고..

 

나는 달라졌다.

 

딸들도 달라졌다.

 

내남자도 달라졌다.

 

 

 

쏭이는

책상정리를 말끔하게 하고..

빼곡히 한 달 계획표를 짜서 내 코 앞에 내민다.

하루 4시간 밖에 잘 수가 없다며..

그리고 다이어트 해서 4키로 빠졌는데

무지 예뻐졌다.

 

 

 

우나는

요가랑 탁구를..그리고 주말 알바를..

그리고 한국사급수 시험을 준비한다.

이제 놀만큼 놀았다고 생각하나 보다.

하긴 대학 2년을 주구장창 놀았으니..지겨울만도..

그리고 다음 학기는 장학금으로 학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는

기쁜 소식도 전해준다.

 

 

 

내남잔..

담배 끊은지 1년이 넘었고..

약간의 요요가 오긴 했지만 다이어트도 성공했고..

건강에 어마무지하게 신경 쓴다.

몸에 해롭다는 건 입에도 대지 않는다.

몸에 좋다는 건 가리지 않고 구해서 먹으려 한다.

여튼 건강지상주의자?인 내남자..

다시 밤운동을 시작한다.

 

 

 

 

난..

 

새로 태어난 기분이라고 할까?

 

뭐..그 만큼 비약할 거 까진 없고..

 

내 마음 안에 새로운 다짐과 생각들이 생겨나고..

 

아침해 눈부시게 창을 부시면..

 

커튼을 열고 내 가슴을 연다.

 

그렇게 찬란하게 밝아오는 하루를 가슴으로 껴안는다.

 

오늘 하루..

 

그 하루 속의 사람들을 마음 열어 사랑할 수 있을 것만 같다.

 

희망 찬 날들이다.

 

사랑 가득한 날들이다.

 

다시 심장이 갓잡은 생선처럼 팔딱인다.

 

 

 

 

 

 

 

 

 

 

 

- 벗 님 -

 

붕어빵입니다...따님이^^* 가족분들의 건실한 일상이 부럽습니다^^* [비밀댓글]

후훗~그런가요?

사실..큰 딸은 지 아빨 쏘옥 빼닮았어요.

저날 함게 가지 못한 작은 딸이..

저랑 마니 닮았구요.^^
[비밀댓글]
식구들 모두 좋은 쪽으로 달라졌네요.
2015년에도 더욱 좋은 일만 가득 하십시오~~

네..

새해 새 기운을 받아서인지..

모든 게 활기차고 좋은 거 같아요.

해질무렵님네야..걱정꺼리 없이 만사 형통하실 듯..

복된 새해 되셔요. ^^*
담배 끊는 모습을 저도 우리 딸레미에게 보여주어야 하는데요

을미년 새해엔..꼭 그리 하셔요.^^*
 

'♡마이 모놀로그 > ☎독백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가의 봄  (0) 2015.03.24
정월대보름에 즈음하여  (0) 2015.03.06
辛印年大吉  (0) 2015.02.16
이렇게 나이 들어가나 보다.  (0) 2015.01.20
길조 (吉兆)  (0) 2015.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