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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모놀로그/☎독백1

자기밖에 모르는 女子

by 벗 님 2014. 10. 11.

 

 

 

 

 

 

 

 

 

친정식구들과 진하바닷가에 나들이 간 날..

 

내남자랑 제부들은 싯푸른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울엄마랑 내 동생들이랑 어린 조카들은 바위에 다닥다닥 붙은

 

바다고동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고..

 

나는 잔파도 찰랑이는 갯바위에 한가로이 앉아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평화롭기 그지없던 그 하루..

 

 

 

 

 

 

 

 

 

 

 

 

 

 

 

 

 

 

 

 

 

 

 

 

 

 

 

 

 

 

 

 

내 표정에 그늘이 없다.

그러고보면 난 참 단순하다.

 

 

"언니. 언니는 참 편하게 사는 거 같아요."

 

"근심걱정 하나도 없는 사람 같아요."

 

"언니한테 좋은 거..필요한 거만 보고 듣고..

 

언니한테 안 좋은 거 불필요한 건..

 

아예 신경을 끄고 사는 거 같아요."

 

 

 

그렇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나만의 방어벽을 굳건하게 세우고..

아픈 거..힘든 거.. 괴로운 거..그런 건 아예..

나의 테두리 안에 들여놓지 않는다.

 

그리고 주변의 일들에..사람들에..

참 무심한 편이다.

바꾸어 말하면 참 이기적이라는 말이다.

내남자 표현에 의하며..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

 

 

 

 

그렇다.

인정한다.

 

그래서인지 난 감정 콘트롤을 잘 하는 편이다.

늘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쓰는 나..

그러나..가끔 그런 내가 시러진다.

 

 

 

 

 

 

 

 

 

 

 

 

- 벗 님 -

 

 

나와 닮아 있음을..공감..
벗님의 마음이 곱고 예뿌서
들려서 들다보고 있으믄 같아 맑아지고 좋아져서 흐뭇한 미소가 배시시~~~

아니예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저 마음..별루 이쁘지 않아요.

마니 이기적인 편이거든요.ㅎ~

그래도 예뿌게 봐주셔서..감사해요. 고운그녀님,,^^

말하지 않는 이도 표시만 하지 않을뿐...
자신도 모르는 깊은 속내를 남이 어찌 알까요~
고운 마음을 보고 머뭅니다.
늘 아릅답고 고운 날이시기를....^^*

솔체님 말씀처럼..

꺼내어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그 누가 알아줄까요.

차마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말이죠.

새벽깊은 시각입니다.

고운 꿈길 걸으셔요. 솔체님..^^*
어찌 다 표현하고 살으리까여?
상처가 될 수도 있는데...
때로는 침묵이 훨 나은 걸요! ㅎ

가슴에 하고픈 말이 쌓여도..

침묵할 수 밖에는 없는..

그런 상황이 있더군요.


그래도 할 말은 하구 살아야..

가슴병이 생기지 않을텐데..ㅎ~

저도 저밖에 몰라요.

그런데도 맘이 아플때가 많아요.

나 하고 싶은대로 살면서도 항상 부족해하는 ,, 나쁜여자인가봐요. 저는..

후훗~

그걸 다 받아주는 옆지기가 있어..그런가 봐요.

저나..너님이나..

복이죠.^^*

남자는 그런것 더 못하는것 같아요...

아니.....

저는 잘 못하는 같아요..



아파도 화내고 삐치고...

화가나도 화내고 삐치고...

힘들어도 화내고 삐치고...

미안해도 화내고 삐치고....



그래서 요즘 감정표현 연습중이랍니다..



잘못했으면 미안하다 그러고...

아프면 아프다고 그러고...

힘들면 힘들다고 하고...

화가나면 화가 난다 그러고.....

사랑하면 사랑한다 그러고...^^;;;;

후훗~~

가만 보면..

남정네들이 더 잘 토라지고 삐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전 글로써는 그래도 내 마음을 잘 표현하는 편인데..

현실에선..곰이예요.

그냥 꾸욱..내 안에다 두고 혼자 삭히는 스타일..ㅎ~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때그때..자기감정에 충실한 거..

매번 토라지고 삐지고 화내는 거..

그게 어쩌면 진실한 사랑의 표현이였는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들어요.

이쁘다...

곱다...

가을를 닮은듯 ...

은은하니 번져오는 그 미소가 스며든다...나에게도...


가을을 닮았다는 말..

너무 좋아요. 레인님..ㅎ~


가을에 태어났고..

가을을 너무너무 사랑하거든요.


이쁘다 곱다..해주시는..

레인님..그 마음이 더 고와보이십니다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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