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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오후 2시

by 벗 님 2014. 9. 3.

 

 

 

 

평양만두국을 먹은 후에..

근처의 오후 2시라는 커피점에 왔다.

예쁘장한 주인여자는 외모에 비해 표정에 정감이 없다.

 

나이 들수록 외모보다는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나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겉모습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심성이다.

나이 들수록 그 심성이 얼굴에 표정으로 드러난다.

그래서 마음결이 이쁜 사람은 나이 들수록 더 이뻐지는 것 같다.

 

 

커피는 인아씨가 쏘겠단다.

"인아씨, 나 쫌 비싼 거 먹는다~"

주로 라떼나 아메리카노를 마시는데 오늘은 카페모카를 주문한다.

휘핑크림 잔뜩 들어간..

 

"나 우울한가 봐..자꾸 달달한 게 땡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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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참 어렵다 - 이승철

 

 

문득 보고 싶어서 문득 그리워져서
하루에도 몇 번씩 아파
내 멍든 가슴은 온통 너로 가득 차
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여기까지가 우리 인연인가 봐
네가 행복하다면 이별도 사랑이니까
다시 사랑하면 아프지 말자

사랑 참 어렵네요

 

 

 

 

 

 

 

 

 

 

 

 

 

 

 

오후 2시..

 

 

아침운동 하고 사우나 하고 꽃단장 한 후에..

 

특별한 약속이 없는 날 내가 귀가하는 시간..

 

컴을 열고 블로그와 접속하는 시간..

 

오롯한 나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

 

 

오후의 포만과 나른함으로 컴 앞에서 꾸벅꾸벅 조는 시간..

 

점심약속이 있는 날엔..

 

점심 먹고 커피 한 잔 하기 딱 좋은 시간..

 

눈빛 편한 사람들과 수다삼매경에 빠지는 시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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