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맛사지
필수코스는 아니고 선택코스인데
분위기상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 선택한다.
만리장성을 걷고 온 터라..
얼마나 피로가 풀릴지 기대가 크다.
발맛사지 받으며..
매니저인 듯한 조선족 남자가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맛사지 할 사람들을 일일이 지목한다.
난 나보다 조금 젊은 듯한 남자분..
딸들은 젊은 여자분..
엄마는 조금 더 나이 지긋한 남자분..
조금 어색한 듯 했지만 옆에서 쏭이가 간지럽다고 꺄르르 거리니
분위기가 다소 완만해진다.
그냥 편안하게 누워 쉬는 기분..
맛사지 해주는 중국현지인들의 표정이 무척 피곤해 보이고..
맛사지하는 손놀림이 거의 기계적인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그들은 오늘 종일..
끊임없이 들이닥치는 관광객들 발을 맛사지 했을 것이다.
철없는 쏭이는 별루 안 시원하다고 "세게..세게.."를 주문한다.
난 별루 안 시원했지만 ..시원해요..하구 한 마디 해줬더니..
내내 무표정하게 맛사지하던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
감사합니다...한다.
일단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저 살아가노라 고달픈 이국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체험한 느낌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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