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가 만든 쫄면..
내가 만든 수박화채
내남자가 사온 피자
휴일의 하루..
우나는 알바 가고 내남잔 서류정리할 거 많다며 사무실 나가고..
쏭이는 시험공부하고 나는 시험공부하는 쏭이 옆을 지키고..
종일 집에 있으면서..
종일 먹구 먹구 먹구..
소화라도 시켜야 할 것 같아서 밤산책을 나가기로 한다.
♥
"쏭, 엄마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빌라 한 바퀴 산책할건데 같이 갈래?"
자정으로 향해 가는 시간..
시험공부하는 딸래미 콧바람이라도 쐬어주고 시퍼..
내가 밤산책을 건의한다.
처음에는 귀찮다 하더니 잠시 후에 맘이 바꼈는지 옷을 챙겨입는다.
음식물쓰레기 들고 나가다 말고 현관 앞에서 셀카질..
둘이 머리모양이며 옷까지 커플이다.
짜맞춘것도 아닌데..ㅎ~
빌라만 한 바퀴 돌려구 했는데..
쏭이가 배가 너무 부르다며 동네 한 바퀴를 돌잔다.
무지 더운 하루..
에어콘을 두 번이나 가동시켜야만 했다.
그래도 밖에 나오니 밤공기는 시원하다.
바람도 적당 불어오고..
첫번째 시도: 음악이 없어 실패..
두번째 시도: 너무 어두워 실패..
세번째 시도: 그럭저럭 대로변에서의 댄스 성공..
3단지 앞 한적한 도로가..
문득 쏭이가 이렇게 대로변에서 춤 한 번 춰 보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그럼 함 춰 봐."
"그러까?"
해서..자정이 다 되어가는 야심한 시각에 딸래미랑 이러구 놀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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