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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쏭이 이야기

엄마, 뼈다귀 먹고 시포

by 벗 님 2014. 7. 15.

 

 

 

 

 

 

"엄마, 뼈다귀 먹구 시퍼."

 

또 시작이다.

 

기집애 먹구 시픈 건 왜 이리 많은지..

 

저리 오동통한 이유가 다 있다.

 

 

 

 

 

 

 

 

 

 

 

 

 

 

 

 

 

 

 

 

 

♬~~

 

이런 생각 한 번 어때요?  -박창근

 

 

 

 

 

 

 

 

 

 

 

 

 

 

 

 

 

 

 

 

 

 

 

 

 

일요일에도 학원수업이 있는 쏭이..

 

학원 마치고 학원가에 있는 후곡뼈다귀에 왔다.

 

오후 3시..어정쩡한 시간대라 식당 안은 한산하다.

 

친구들하고도 가끔 오는 곳이란다.

 

요즘 애들은 지들끼리

 

고기부페도 가고 초밥부페도 가고 감자탕집에도 가고

 

부대찌개도 먹으러 가고 곱창도 먹으러 가고..

 

여튼 울 쏭이는 여느 또래들과 달리 햄버거나 피자 보다..

 

이리 얼큰한 음식을 선호한다.

 

 

반대로 난 피자나 한 판 딱 먹었으면 좋겠구먼..

 

기어이 뼈다귀를 먹겠다는 딸래미 덕에 한 오백 년만에 뼈다귀를 먹는다.

 

"엄마, 뼈 부러뜨려서 뼈 사이사이에 있는 살도 다 발라 먹어."

 

먹는 방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딸래미..

 

 

 

 

이번에도  시험은 개떡같이 쳐놓고 지가 도리어 짜증을 부린다.

 

스트레스 받는다고 시험 때만 되면 자꾸 먹어대서..

 

매번 시험 치고나면 더 통통해지는 쏭이..

 

 

댄스공연이 임박해서..

 

오늘은 연습실 빌려 밤새워 안무연습 해야 한다고  화정까지 갔다.

 

지 아빠차에 친구들 다 태워서..

 

 

 

새벽 4시경에 데리러 오라는 딸의 호출에 내남자 ..

 

그 새벽에 일산지역 순회하며 그 아이들 집집이 다 데려다 주고..

 

1시간이나 걸렸단다.

 

내남잔 회사 가서 졸게 생겼고..

 

쏭이는 학교 가서 영락없이 졸게 생겼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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