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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수국

by 벗 님 2014. 6. 1.

 

 

 

 

 

산사에서나 가끔 만나곤 하던 수국을 올해는

지척에서 마니 만났다.

내가 늘 오고가는 길목에서 만난 수국..

 

꽃송이가 풍성하면서도 단아하고 우아하면서도

기품이 있어 보인다.

옛스런 담장과도 잘 어울리는 수국..

 

 

 

 

 

 

4월 29일.. 냉천초 담장

 

 

 

 

 

 

 

 

 

 

북카페가 있는 골목..

냉천초 뒷골목길을 내가 좋아한다.

 

가끔 여유롭거나 도서관을 다녀올 적이면

이 길을 지난다.

 

학교담장에 연두빛으로 탐스런 수국이

제 빛깔로 피기 직전이다.

 

 

 

 

◆ 5월 7일.. 호수공원 전통정원

 

 

 

 

 

 

 

 

 

 

 

 

 

 

 

 

 

 

제이쌤이랑 인아씨랑

 

김밥 사서  호수공원 소풍 간 날..

 

전통정원의 기와담장을 둘러 하얀 수국이

 

풍성하게 피어나고 있었다.

 

 

 

 

 

5월 8일.. 냉천초 담장

 

 

 

 

 

 

 

 

 

 

계절의 여왕 5월..

 

바야흐르..수국이 제 빛깔로 한창 화사할 시점..

 

 

 

 

 

 

 5월 13일.. 정발고 가는 골목길

 

 

 

 

 

 

 

 

 

 

쏭이네 학교에서 학부모연수가 있다길래

꽃단장하고 마음 바삐 가던 길에..

 

골목길 어느 집 담장에 핀 수국..

바쁜 걸음 잠시 멈추고 꽃을 담는다.

 

 

 

 

 

 

 

5월 20일..다시 냉천초 담장

 

 

 

 

 

 

 

 

 

 

 

5월초에 피어 5월말 무렵에 지는 수국..

 

그렇게 우리동네 수국은 5월에 피어나 5월에 스러져 간다.

 

제 몫의 삶을 다 살아내고 꽃은 또.. 뚝..뚝..

 

스러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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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듣는다. 사랑의 이야기..

 

 

 

 

 

 

 

 

 

 

 

수국의 꽃말은 <진심, 처녀의 꿈>

그래서 결혼식 부케로 마니 사용된다고 한다.

 

 

부케..

 

내 결혼식 부케의 꽃은 뭐였더라??

백합??이였던 거 같은데..

 

백합의 꽃말은 <순수한 사랑, 순결 >

 

 

나는 내 인생길에서 만난 첫남자와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지금까지 살고 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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