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가족 이야기

5월의 수변공원

by 벗 님 2014. 5. 26.

 

 

 

 

 

 

 

새벽 5시경 잠이 깨었다.

잠팅이인 내가 요즘들어 새벽에 한 번 깨면 정신이 말똥하다.

엄마방에서도 인기척이 들린다.

 

"엄마, 나랑 수변공원에 산책 갔다 올까?"

 

엄마가 반기신다.

매일매일 운동 가시는 수변공원이지만 ..

맏딸이랑 함께 가는 산책길은 또 다르실 것이다.

 

 

 

 

 

 

 

 

 

 

 

 

 

 

 

 

 

 

 

 

 

근래에 새로 생긴 복지회관..

아빠 생전에는 없던 건물이다.

수변공원이 아지트였던 울아빠에게 저 복지회관은

친구분들과의 또 다른 아지트가 되었을텐데..

 

엄마는 주민센타에서 하는 문화센타 수업도 받으시고..

이곳 복지회관에서도 몇 가지 수업을 더 받으신단다.

집에 있으면 자꾸 아빠생각이 나신다며..

 

울아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마다 친구분들과 산책 다니시던 수변공원..

저 물레방아가 새로 생겼을 때에도..아빠는

우리 식구들 다 데리고 와서 저 물레방아를 자랑처럼 보여주셨지.

 

 

 

 

 

 

 

 

 

 

 

 

 

 

 

 

 

 

 

 

 

 

 

 

 

 

 

 1146

 

 

 

 

 

 

 

 

 

 

 

 

 

 

 

 

반영 (反映)

 

 

 

 

 

 

 

 

 

 저 아래 마을 텃밭은

 

언제 봐도 정갈하고 기름지다.

 

멀리로 온산공단이 보인다.

 

 

 

 

 

 

 

 

 

 

 

 

 

 

 

 

 

 

 

 

 

 

5월.. 수변공원의 초록이 싱그럽다.

소나무재선충으로 커다란 소나무가 싹둑싹둑 잘려나가버리고..

점점 민둥산이 되어가는 신선산..

아빠는 그것을 몹시도 안타까워 하셨다.

 

산마다 베어진 소나무 무더기가 곳곳에 산재해 있었고..

그 모습을 보며 아빠는 소나무공동묘지라 명명하셨는데..

엄마도 나도..참 적절한 표현이라며 고개를 끄덕였었다.

 

소나무 잘려나간 신선산에 하얗게 아카시아가 피어나고 있었다.

5월..아카시아 향기 온산에 흩날리는 날들..

 

 

 

 

 

 

 

 

 

 

 

- 벗 님 -

 

 

벗님! 조용한 정서를 즐기다가 갑짝스러이 고양시 터미널 화재사건. 벗님이 계시기에 걱정.
미처 진도 세월호사건 충격도 가시기전에 웬말? 많이 놀라고있읍니다. 물론 개인적인 사고
없을것으로 판단하고있읍니다만---. 벗님이 그곳에 계시기에----. 주책입니다. 그래도
사회분위기 중요합니다. 정보주시고 아이들 놀라지 않토록 자세한 설명 필요할것입니다.
벗님, 세상사 요지경 별의별일 다있는것같읍니다. 우리의 짧은 인생 멋지게 살기를 기원
합니다. 괜한 기우였겟지요. 미인합니다. 벗님 화이팅!!

그러게요..저도 아침에 그 소식 접하고 무척 놀랐습니다.

전 그 시각 센타에서 운동 중이였지요.

백석터미널..집에서 10분 거리..저도 종종 가는 곳이지요.

왜 이리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지..

인명은 재천이라지만..정말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설악산곰님네도 늘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영 한자도 쓸줄알고^.^ㅋㅋㅋ
검색해서 찼아봤지..

내가 저걸 어떻게 알아?? ㅋ~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의 뜰  (0) 2014.06.02
아빠의 지팡이  (0) 2014.05.26
주야네 예쁜 뜰  (0) 2014.05.21
나의 천국3  (0) 2014.05.20
나의 천국2  (0) 201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