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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주야네 예쁜 뜰

by 벗 님 2014. 5. 21.

 

 

 



 

주야네 데크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본다.

엄마랑 함께 올랐던 천황산 능선이 보인다.


너무나 아름다운 이곳..

커피 한 잔 들고 앉아 하염없이 먼산을 바라보노라면

무상무념이 되곤 한다.

 

행복하고 평화롭다.

 

 

 



 

 

 

 

 

 

 

 

 


무슨 꽃일까?

 

울 아빠 좋아하시던 앵두나무 옆에


이 새빨간 꽃나무가 무성히 자라 있었다.

 

 

 

 

 

 

 

 

 

 

 

 

 

 


 

우리 주야가 직접 만들어 놓은 미니연못..

 

새까만 올챙이가 바글바글하다.

작년에 연못가 주변에 심어놓은 물망초 연보라빛깔이 너무 예뻤었는데..

올해는 허브종류인 레몬밤과 체리세이지를 심었다.

번식력이 강해 감당이 불감당이라며 주야가 허브를 뿌리째 뽑아 솎아내고..

다른 꽃나무를 더 심으려고 한다.

 

솎아낸 허브를 흙이랑 함께 담아와 지금 우리집 베란다에 심어 두었다.

울집 베란다에서 알싸한 허브향이 진동을 한다.

 

 

 

 

 

 

 

 

 

 

 


 

AI 때문에 계란을 안 먹은지 몇 달 여..

가끔 딸들은 계란이 먹고 싶다고 하는데..

내남자는 아직은 안된다고..

 

동생들에게 그 얘길 했더니 깔깔 웃으며..

" 언니야, 갠찮다. 묵어도 된다."

 

 

 

 

 

 

 

 

 

 

 


 

내가 참 좋아하는 할미꽃..

 

저 보송보송한 솜털때문에 신비롭기까지 한 할미꽃..


할미꽃에는 유년의 추억이 어려있어 더욱 정겹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재능이 남달랐던 주야..


결국 전공은 못했지만 주야는 지금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집 곳곳에 주야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지저분한 창고문을 저리 고운 자목련문으로 변신 시켜 놓았다.

 

 

 

 



 

 

 

 

 

 


주야네 예쁜 울타리..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너무나 예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다.

 

 

 

 

 

 

 

 

 

 


 

피자두나무 위에는 전에 없던 새집도 만들어 두었다.

 

예쁘다..예쁘다..

 

내 동생 주야네 집 곳곳엔 예쁜 풍경이 참 많다.

 

 

 

 

 

 

 

 

 

 

 

 

 

 

 

 

 

 

자전거가 있는 풍경이나 빨랫대에 빨래가 널려있는 풍경..

 

그리고 장독대가 있는 풍경은 늘 내 마음을 머물게 한다.

 

유년의 기억들이 따스하게 가슴에서 피어나는 것만 같다.

 

정겹고 따스하고 아련하고.. 그리운 풍경이다.

 

 

 

 

 

 

 

- 벗 님 -

 

 

♬~~ 나무의 꿈/ 인디언 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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