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망상해변이 펼쳐진 동해휴게소를 떠나..
울산으로 향한다.
새로이 닦여진 신도로보다 구불구불 느리더라도
구도로를 따라 달리고 싶다는 내남자..
동해바다를 옆에 끼고 드라이브처럼 한적한 해안길을 달리다가.
어느 작은 해변가에 차를 멈추고 어두워지기 전에
바다를 보고 가자 한다.
♥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사랑은 부드럽고, 사랑은 다정하죠
처음 꽃피울 때는 가장 향기로운 꽃이지만
사랑도 나이가 들고 차갑게 식어버리다가
아침이슬처럼 사라져 버리네요
참 오랜만에 와보는 동해바다..
바다는 그저 자기를 하염없이 바라보라 한다.
딸들도 바다를 바라보며 한참동안 움직일 줄을 모른다.
심술궂은 파도가 하필 딸들이 서 있는 자리로 덮쳐오기까지
딸들은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바다는..
바다의 깊고 푸른 심연 속으로
사는 시름 잠시 내려놓아라 한다.
- 벗 님 -
'♥삶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님 모시고 군위댐에서 (0) | 2014.06.03 |
---|---|
불가사리 (0) | 2014.05.14 |
나랑 쏭이랑 (0) | 2014.05.12 |
세자매?? (0) | 2014.05.12 |
셀카/동해휴게소에서 (0) | 2014.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