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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소풍

by 벗 님 2014. 5. 18.

 

 

 

 

제이쌤이랑 인아씨,,

 

 

5월 7일..

 

황금연휴가 끝난 다음날..그리고 어버이날 하루 전..

제이쌤이랑 인아씨랑 소풍처럼 호수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기로 한다.

이미 지난주부터 얘기가 되어있던 일정이였다.

 

댄스수업 후에..

인아씨랑 나랑 다른 날보다 일찍 샤워하러 내려가니..

어디 좋은 데 가나 봐..눈치가 백단인 언니들인지라..

그냥 솔직히 호수공원 놀러간다고 얘길 한다.

물론 제이쌤이랑 같이 간다는 예기는 쏘옥 빼고..

 

 

 

 

 

 

 

 

 

 

 

 

 

 

 

 

 

 

 

 

 

 

햇살은 고왔지만 바람이 드센 하루였다.

마음 갑갑한 날이면 내가 자주 나와 앉아있곤 하던 자리에 돗자리를 편다.

 

이 자리에 앉으면 호수가 한 눈에 훤히 바라다 보인다.

일렁이는 호수..

유유히 흘러가는 사람들풍경을 바라볼 수도 있다.

 

약간 둥그스럼한 언덕 위의 풀밭 같은 느낌이 나는 이곳..

호수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호수로 오는 길에

일산에서 김밥 젤 맛나다는 김밥집에서 주문한 김밥도 사들고..

김밥 한 줄에 3천원 4천원..가격이 비싸지만..

맛나니깐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간다.

 

운동 후에 호수로 나와서 먹는 김밥맛이야..말이 따로 필요없다.

김밥에..제이쌤 친정어머니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강정에..

믹스커피에.. 오렌지에..맛나고 푸짐한 소풍이였다.

 

물론 우리들의 맛깔진 수다도 한 몫을 했고..

 

 

 

 

 

 

 

 

 

 

 

 

 

 

 

 

김수현이 여기서 드라마를 찍었단다. 해서 우리도 한 컷!!

중국인가 동남아인가 나가서 두 달 만에 180억?을 벌어들였대나??

 

 

그에 반해..

오늘 본 다큐프로그램에서 본 오토바이퀵을 하는 사람들..

하루 5만원에서 10만원..

그것도 이것저것 떼고 나면 얼마남지 않는다고 한다.

하루..목숨 걸고 번 돈으로 아들의 장남감을 사가며 흐뭇해하던 젊은 아빠..

어떡하다 퀵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 짓던 60대의 가장..

 

그 외에도 애절한 사연을 가지고 생계를 위해 묵숨 걸고 퀵을 하는 가장들..

정말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니..숙연해진다.

 

다른 한 편의 삶의 현장은 이리도 팍팍하고 치열하다는 것을..

 

 

 

 

 

 

 

 

 

 

 

 

 

 

 

 

 

 

 

 

 

 

제이쌤이랑 인아씨..

 

댄스 수업 후에..다른 맴버들 우루루 빠져나간 후에..

인아씨랑 나랑은 남아 스트레칭을 하면서

제이쌤이랑 이런저런 일상의 얘기들을 나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각별해진 사이가 되었다고나 할까..

공교롭게도 우린 셋 다 경상도 가시내들이다.

인아씬 부산..제이쌤은 참외가 유명한 성주..그리고 난 울산큰애기..

그래서인지 서로 편하고 맘도 잘 맞는 것 같다.

 

 

집에 돌아와서 ..

오늘 참 즐거웠노라..

김밥도 강정도 커피도 참 맛났노라..

그렇게 카톡을 주고 받으며 호수에서 힐링한 하루의 소풍을 마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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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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