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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당신만을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by 벗 님 2014. 1.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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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E.S) 아이유

 

 

이대로 돌아설거면 사라질거면
피어나지 않았어


이렇게 바라보면서 숨이 막히면
눈을 감은 채 살아도 좋을까


긴긴밤이 지나고 나면 알까
눈물 속에 웃고있는 사랑을

 

 


 

 

86년 10월18일.

 

 

 

 

 

 

 

 

벗님..

 

받아주시겠습니까?

이 어리섞고 죄많은 떠도는 영혼을 받아주시렵니까?

 

하얀 종이에 얼룩이 묻었다 하여

그 종이를 그대로 버리겠습니까?

아~차라리 저참할 정도로 구겨주십시오.

 

왜?

저는 자꾸만 당신을 잊어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벗님..

 

당신만을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당신 품안에서 눈물 한 방울 떨구며

속죄하게 하십시오.

 

매일매일 아픔을 받아 가슴 가득 부어주십시오.

내 가슴 무너져 모든 걸 잊게 하시고

당신 사랑 심어주십시오.

 

내 심장에 뿌리 내린 당신 사랑

간직하게 하십시오.

 

 

 

 

 

 

 

- 스무살 일기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