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하늘과 땅은 우수에 젖어있다.
가슴에 빗물처럼 고이는 언어..
오늘도 나는 가을이 되고 싶다.
너를 만날 수 없는 오늘이 차라리 좋다.
떠나버렸기에 사랑한다.
가슴에 쓰라린 추억이 되어버린
그리울 수밖에 없는 나의 위안자
영원히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아
나는 영원한 기다림을 연습한다.
하얀 손수건에
빗물담은 내 고독 방황 애원을 수놓는다.
삶은 오늘처럼 우울한 거라고..
먹구름은 고집한다.
사람들은 이 비를 귀찮아한다.
눈물처럼 정겨운 이 비를..
행여..자신의 위선이 탄로날까
우산을 받쳐든다.
발밑을 흐르는 빗물의 음성이
조롱하듯 침묵한다.
어제의 나는 어디로 가버리고
오늘의 나만 홀로 흐느끼나..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가 될 수밖에 없는
서글픈 도피..
비와 얘기 나누고 싶다.
나의 벗님을 이 비는 알고 있을지..
벗님의 숨결로 포옥 감싸고픈 나
어느누구도 스치지 말았으면..
상처난 내 몸..멍든 마음에..
스침은 예리한 아픔
때론 행복한 고통
- 스무살의 벗 님 -
♡ 아침 인사 ♡
♥
내 좋은 벗님네들..고운아침을 여셨는지요?
비가 며칠 내리나 했더니..하늘이 차츰 환해지고 있습니다.
혹여 마음 흐린 분들 계셨으면
이 아침의 싱그러움으로 말갛게 헹구어내시길요..
벗님 마음은 약간..아주 약간 흐림입니다.
아이들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괜히 마음이 여유롭지 못합니다.
이렇게 쪽칸에다 한 줄 아침 인사 내려놓습니다.
행복하시라구..
행여 아프시지 마시라구..
오늘도 어제처럼 웃으시라구..
그렇게 행복한 날들만 되시라구..
날 흐릿하나..그 흐림뒤의 햇살을 품으시라구..
하루..고운하루 보내시길요..
참 좋으신 나의 벗님네들..그대들을..
참 마니 사랑하는 거..아시는지요?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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