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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가족 이야기

평화롭고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들1

by 벗 님 2013. 11. 13.

 

 

 

 

 

 

 

그렇게 오전 중으로 엄마네 텃밭의 가을걷이가 끝이 났다.

고추를 수확한 자리에 다시 밭을 갈아 양파도 심었고..

 

그렇게 허리 펼 새도 없이 일한 후에..

손끝이 야무진 네째 주야가 만들어준 잔치국수 맛은 일품이였다.

 

얼음골 사과축제에 다녀온 아이들도 돌아와 마당에서

꺄르르~아이들다운 즐거운 놀이삼매경에 빠지고..

 

어른들은..

한 잔의 커피로 노동 후의 달콤한 휴식을 즐기며 담소를 나눈다.

 

 

 

 

 

 

 

 

 

 

 

 

 

 

 

 

 

 

스무 명이 넘는 우리 친정식구들..

이런 대식구의 한 끼 식사쯤은 거뜬히 해내는 우리 주야..

잔치국수 하나를 말아도 알록달록 갖가지 고명을 얹어..

얼마나 맛깔나게 말아내는지..

 

저녁상에 올라온 보쌈김치찜은 또 얼마나 일품이였는지..

제부들은 하나같이 식당을 해도 대박나겠다며..

그 맛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손이 큰 주야는..

무말랭이 반찬이며 김치찜을 네 봉다리씩 담아서..

언니들 집에 가서 먹으라며 따로 싸주기까지 한다.

여튼 손도 크고 마음도 큰 내동생.. 주야..

 

 

 

 

 

 

 

 

 

 

 

 

 

 

 

 

 

 

 

 

 

 

 

점심 식사 후의 평화로운 휴식시간..

마당 한켠에 만들어 놓은 미니연못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무언가를 들여다 보고 있다.

 

전엔 저 작은 연못에 올챙이가 빠글빠글했었는데..

그 올챙이들 앞다리 뒷다리 나오고 그렇게 개구리 되어..

제 몫의 삶을 무사히 살아내었을까..

 

 

 

 

 

 

 

 

 

 

 

 

 

 

 

 

 

마당에서의 놀이가 조금 무료해진 아이들은

동네를 한 바퀴 돌고 오겠다며 ..

꺄르르~노오란 햇살같은 웃음을 쏟아내며..

가을빛 노오랗게 물들어가는 마을길로 나선다.

 

 

 

 

 

 

 

 

 

 

 

 

 

 

 

 

 

 

 

 

 

 

 

 

 

 

 

 

경주 고교친구들 모임에 갔다가 새벽에 와서는..

다시 엄마네 텃밭에서 오전 내내 밭일을 한 내남잔..

밤에 다시 대여섯 시간을 운전해서 일산까지 가야한다.

해서..한 숨 푹 자라..작은방에 자리 깔아주고..

 

먼산이 바라다 보이는 데크에 앉아 커피 한 잔의 휴식을 즐기고 있는..

너무나 착한 내동생들과 늘 고마운 제부들..

 

네째제부가 데크 앞에 심어놓은 로즈마리에서

싸아한 허브향이 코끝으로 번져온다.

 

 

 

- 벗 님 -

 

 

정말로 한편의 영화입니다. 요즈음 벗님과같이 조용하며 조화로운 퐁경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분에 넘치는 부탁이지만 가족일기 씨리즈 시나로오 한편 발표하심이?
작은 엄마같은 맏언니, 그래서 마음이 바다. 제부들 자랑도 잊지않으시고, 자라는
아이들 분명, 착하고 멋있는 대한의 기둥될것입니다. 잘 보았읍니다.감사합니다. 화이팅!!

아휴..너무 고우신 시선으로 봐주시니..감사합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동생들이 참 착해서..
지금껏 서로 얼굴 붉히는 일없이 서로 위해주며..
참 잘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맏이인 저보다..
엄마 아빠를 곁에서 정성으로 보살핀 동생들이지요.
동생들 앞에선 늘 부끄러운 큰언니랍니다.


일기처럼..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일..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그냥 딸들에게 물려줄 작은 책자 하나 만드는 게..
소망이랍니다.

감사합니다..매번 정성 가득한 말씀 내려주셔서..^^*

부모는 나를낳아주신 작은 하나님이고, 형제는 나와 DNA 같은 나의 분신입니다 차라리 애들은 50%
그러나 형제는 거의 100%. 부모와 언니의 마음은 늘 최선을 다하여도 미안하고 죄인인것처럼 살아
가는 것이 인간의 자비 본성이겟읍니다. 님의 고운마음, 그리고 모범을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 정말
훌륭한 미래 우리의 기둥입니다. 무조건 늘 건강, 그리고 지금의 마음 변치마세요. 화이팅! 화이팅!!

자라면서는 늘 부모님과 내 동생들이..

어쩌면 나보다 우선순위였었는데..

내 아이들이 태어나고는..

아이들이 우선순위가 되었죠.

그래도 이세상 가장 큰 기둥은 부모님이시고..

내가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곳도 부모님의 품이지요.

사랑하는 동생들에겐 부족한 언니라서 미안하고..늘 고맙고..

그렇답니다.


후훗~~설악산곰님도 홧팅~~!!!!하셔요.^^*



분답하다가 마카다 더나고 나면 어머님 많이 적적하실텐데~~~~
암튼 보기좋다.

마카 다 떠나도 ..

동생들 전부 엄마네 집 근처에 살아서..

주중에도 자주 찾아뵙고..그러는 편이야.


나만 멀리 떨어져 살아서..ㅠㅠ

아~ 고우신 벗님!~
정말 오랜만에 댓글을 남기게 되네요...
친정 아버님의 진자리가 비어있음에...
얼마나 상심이 크셨을지요...

가끔 들르긴 했지만...

정말 죄송합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

가들걷이하는 모습에서

참으로 고운 가족들의 모습들...

참 사랑스런 가족들의 행복 향기가...
아름답고... 평화로움이 절로 느껴집니다.^^

바리바리 싸주시는 엄마의 크신 사랑~

함께 나눌수 있는
엄마네 텃밭에서 사랑이 걸렸군요...^^

차가워진 날씨...이젠 겨울이라 해야겠지요...
건강 잘 챙기시구요...
고운미소 늘~ 사랑스럽게요~ 고우신 벗님!~~^^* [비밀댓글]

네..정말정말 오랜만이예요..장미꽃님..^^*

아뇨..죄송하긴요.

늘 한결같으신 장미꽃님 마음을..제가 잘 아는 걸요.

제겐 블로그 첫인연이나 마찬가지이신데..

여직..이렇게 마음으로 오고가고 있음이..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여전히 고우신 장미꽃님이 할머니가 되셨단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아요.

참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시는 모습..

그래서 장미꽃님 방에선 환한 미소가 절로 지어진답니다.


건강하시고..늘 지금처럼 환하시길 바랍니다. 장미꽃님..^^*

[비밀댓글]
경치좋은 곳에... 없는것이 없군요...
벗님만의 작은 나라가 하나존재하고 있는듯합니다
잔치국수에...보쌈김치찜...저 엄청좋아하는데...
그리고 지금 라면끓여먹고 있는데...젓가락을 놔야하는건지...--;;;
찬밥도 마저 말어먹어야 하는데....

영남알프스 자락 아래..

정말정말 아름다운 곳이지요..

우리 가족들에겐 추억과 행복이 소복소복 쌓여있는 곳..

네째 동생네의 전원주택이 있고..

엄마의 텃밭이 있는 곳..

우리 친정식구들에겐 가족별장 같은 곳..

그 아름다움..말론 다 표현못하죠..


후훗~~

저두 라면 묵으면..꼭 국물에 밥 말아묵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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