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이 포임/♣추억한다는 거

별빛연가

by 벗 님 2013. 11. 3.

 

 

 

 

♬~~ 가슴앓이 /지영선

 

 

밤별들이 내려와 창문틈에 머물고
너의 맘이 다가와 따뜻하게 나를 안으면
예전부터 내곁에 있은 듯한 네모습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네게 주고 싶었는데


골목길을 돌아서 뛰어가는 네그림자
동그랗게 내버려진 나의 사랑이여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눈동자에 어린 별빛을 모두고

흐르는 눈물을 삼킨 채 서럽도록 방황했다.

 

퇴색한 추억은 하늘가에다 남겨두고

너 하나..나 하나로 족했던 우리..

 

흐르는 유성을 쫓던 애틋한 바람도 .

결국 한줄기 눈물로 녹아버렸다.

 

 

견우성이 희미하던 날..

직녀성은 더욱 반짝였는데..

빛을 잃은 별은 너무너무 가련한데..

 

나..

아~나는 빛을 찾아 헤매는.. 그러나..

가련하지 않는 한 마리 별님이란다.

 

 

나의 창에 커튼이 길게 드리워진 시절..

이미 내겐 잃어버린 너..

너를 향한 그리운 눈물 뿐..

 

그래서 서러운 건 아니지만..

우리 둘 사이 흐르는 은하수는..

밤처럼 깊어만 간다.

 

 

 

 

 

 

 

 

1985.10.23. 고3 일기中에서..

 

 

 

 

 

 

 - 벗 님-

 

'♡마이 포임 > ♣추억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 거다. 그냥 사는 거다.  (0) 2013.11.09
교내 시화전  (0) 2013.11.09
참으로 당신은 높고 귀하십니다.##  (0) 2012.07.01
知#  (0) 2012.06.26
스무살의 기도  (0) 201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