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베네에서 주말 알바(아르바이트)를 하는 우나..
과 MT랑 외할아버지 장례로 연이어 빠졌다고..
다음주가 중간고사인데도
미안해서 알바를 빠질 수가 없단다.
내남자랑 심학산 둘레길 돌고..
마침 우나 알바 마치는 시간에 맞추어 딸마중을 가기로 한다.
♥
딸아이가 알바를 하는 곳..까페베네..
내남잔 주말아침마다 데려다 주면서 몇 번 와봤지만..
난 처음이다.
주말의 오후시간 매장은 한가롭다.
저만큼 점원제복을 입은 우나의 모습이 보인다.
과일 하나 제대로 깎지 못하는 딸아이가..
커피를 내리고 파르페를 만들고 빙수도 제조한다니..
그저 신통방통하다.
갈색톤의 점원제복을 입고 단정히 올림머리를 한 딸아이가..
조금 낯설어 보이면서도 어엿브다.
의젓해 보이고..
마침 사장님이 나와계셔서 내남자와 난 손님처럼 가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킨다.
우리 둘이는..
일하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이 잘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고..
푹신한 쿠션에 기대어 우나가 알바 마칠 시간을 기다리기로 한다.
피곤한지 앞에 앉은 내남잔 꾸벅 졸고 있다.
쓴 아메리카노 앞에 두고..
무척 피곤해 보인다.
엄마 아빠가 뜬금없이 나타나서 조금 당황한 기색의 우나..
그래도 쫌 웃어주지..
밤새 시험공부하랴..이른 아침부터 아르바이트 하랴..
게다가 직원 한 명이 무단결석을 하는 바람에..
오늘은 초과근무까지 해야한단다.
내남잔 우나가 알바를 하는 것을 못마땅해 한다.
그 시간에 차라리 책이나 읽으라며..
그러나 나는 무엇이라도 하려고 하는 딸아이가 그저 기특하기만 하다.
더군다나 집에선 손도 까딱하지 않는 귀차니스트인 우나가..
고교시절엔 엎어지면 코닿는 곳에 학교가 있는데도..
지각을 밥먹듯이 하던 우나가..
아르바이트 시간만은 철저하게 지키고..
지가 맡은 바 일에 대한 책임감도 강하다.
나는 그것이 신통방통할 뿐이다.
스무 살 나의 딸..
우리의 스무 살이 그러했듯이 한창 방황을 하고 있는 딸..
아침에 현관문을 나서며..
"엄마, 학교가 재미없어."
딸의 그 말에 가슴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나의 스무 살도 그렇게 방황과 번민의 나날이였다.
♡
푸르른 청춘..
눈이 부셔..
너무 찬란해..
방황도 하는 것이려니..
1063
♬~~
돌아오지 못할 강물처럼 흘러간다
라는데---. 저는 욕심이 많아서 님의 글 , 그림 테이크 앤 테이크 하겟읍니다. 따님 정말로 보물입니다. 머리카락하나
터치할수없는 귀여움이네요. 멋있읍니다. 늘 건강하시고 짧은 인생 매일매일 즐거운 생활이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감사.
그러게..
귀차니스트인..우나가 저리 알바를 열씨미 할 줄은 몰랐네..
가을단풍 대따 곱더라..
여여하면..단풍놀이라도 함 가렴,,
가까운 곳으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울 때겠지요
나름대로 알바를 하며
인생을 배우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값진 노동
격려와 애정으로 응원해주세요
우나양
야무지게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안녕 하세요?.
그 동안도 건강히 잘 지내시고 계시는죠?.
저도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연속에
즐거움도 찾아보고 계시는죠?.
달력을 보니 10월도 이젠 이틀 남았군요.
오늘은 퇴근길에
독감 백신을 맞고 왔답니다.
친구님도 감기 조심 하세요
오늘 이곳은~
곧 겨울이 될것 같은
스산한 날씨가 느껴졌답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건강한 생활속에
항상~ 행복한 날 되시고요 .
프로야구 보다가 소식 드립니다.
친구님 소식 고마웠어요.
이 가게안엔....젊은남자들로....바글바글 ....하겠는데요....
스무살 그시절로 한번쯤 되돌아가고 싶은 밤인데...아직 감기기운이...쿨럭~~
그시절....참 좋았드랬는데....
아르바이트하기 힘들텐데...
기특도 해라~
스무살..
인생을 생각해 볼 나이지요.
그래도 지나고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청춘...
우나도 쏭이도 만끽하며 살았으면 해요..^^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아르바이트 같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젊은 날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돈 때문에 하지 못했던 것 때문에 가끔 아쉬운 시간이었지요.
다시 오지않는 아름다운 나의 청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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