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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우나가 손바느질로 만든 인형

by 벗 님 2013. 12. 26.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나는

밤을 꼴딱 새워 저 산타인형을 만들었다.

 

내 딸이지만 어디 가서 말하기 창피할 정도로

귀차니스트인 나의 큰 딸..

아침마다 내가 정리해 주지만..

다음날 아침이면 딸의 방은 또 폭탄맞은 꼬락서니다.

말하면 무엇하나..입만 아푸고 속만 뒤집어지지..

아가 때부터 정리정돈에 대한 교육을 가장 신경썼었는데..???

 

나는 물건이 제자리에 정돈되어 있지 않으면 못 참는 성격인데..

우나는 정돈 된 꼴을 못보는 성미다.

어째 저럴까?

저러구 시집 보내면..내가 무지 창피할 것이다.

 

 

각론하고..

오늘은 그래도 이쁜 구석이 많은 딸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

 

 

 

 

 

 

 

 

 

 

 

 

 

 

 

 

 

 

 

 

 

 

 

 

 

 

 

 

 

 

선물은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며..

해마다 크리스마스에 저리 직접 천인형을 만들어 선물을 하곤 한다.

작년엔 장장 3주간에 걸쳐 아주 큰 곰인형을 만들어 선물 하더니..

올핸 바빠서 작은 산타인형으로..

정말 앙증맞고 귀엽다.

 

저걸 만드느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온 밤을 꼬박 새우고..

새벽에 샤워하러 들어갔다가..

변기통에 핸드폰 빠트리는 대형사고 치고..

그래도 오늘 서울 어디의 크리스마스거리로 데이트 간다고..

룰루랄라~~외출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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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성열이놈 준다고  만든 곰인형

 

 

 

 

- 벗 님 -

 

 

딸자랑,예비사위자랑,곰인형자랑----참으로보기좋읍니다.신세대엄마.예비사위? 성열이 부름이
친자식같은 애정이. 늘 벗님의생활이 그람같이 이어짐니다.오프 마인드--숨길것없는 자신----.
이세상사람들이 모두 님과같은 마음이였으면, 그래도 님의 존재가 최고입니다. 늘 건강, 화이팅!!

후훗~~

오늘 성열이 놈..계단 앞에서 딸아이 기다리고 있길래..

들어오라 해서..밥 먹여 보냈어요.


이 공간..내 기록의 공간이고 일기장 같은 곳이다 보니..

되도록 가감없이 기록하고자 하지요.


네..설악산곰님께서도..늘 건강하셔요.

손주들 재롱도 좋지만..

손주님 돌보시느라 몸 무리하시진 마시고요.^^*



손에 바늘을 잡고 바느질 하시는 모습
상상하니
나도 바늘 잡고 뭔가 하고 싶다...

아름다운 청춘남녀의 모습

...

멋져요~

후훗~~

사실 전..

수놓기나 바느질엔 그닥 취미는 없는 편입니다.

요즘 딸아이들..

털실로 뜨게질하느라 여념이 없네요.


아마..나중에 완성은 제몫이지 싶습니다.^^*


하하
재밌네요

그리숨었수?

암튼 요즘 젊은이들의 재치
못말린다니까요

성탄절
즐겁게 잘 보내셨죠?

후훗~~

그렇지요?

저도 저 스티커 사진의 문구 보구..

참 기발하단 생각을 했어요.

웃음도 났구요.


미산님네도 즐거운 성탄이셨겠지요?^^*

하하하 귀엽고~~
아름다운시절이네요!!
군대가면~~ㅋㅋ
좋을수 있을때 누리는 젊음의 특권인데
귀엽게 봐주세요!!

후훗~~

참 좋은 시절이지요?

우리에게도 저런 시절..청춘..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전..엄청 봐주는 엄마랍니다.

마니 이해해주는 편이고요..ㅎ~



참 예쁘네요..우나,성렬이..
예전에 우리 시절엔 부모님 알세라
쉬쉬하며 교제했는데..
요즘 아이들의 오픈 마인드가
오히려 건전한 교제로 보여
이뻐요..
어쩜 요리 재밌게 노는지..
엄마 샘나겠는걸요~ㅎㅎ


엄마라고 하지만..이젠 어엿한 성인이라고 우기는? 딸..

하긴..이젠 믿고 지켜보는 것 말고는 ..그리 간섭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딸아이가 조금씩 내품에서 벗어난단 생각이 들어요.


후훗~~

요즘 아이들..확실히 우리때랑은 마니 다른 것 같아요.

자유롭고 재기발랄하고..^^*




이제 살살 보낼 준비해야하는겨^^

그러게..

이젠 자기도 성인이라고..바락 우기니..

더 이상 품안에다 가두어 둘 수가 없네..

이렇게 조금씩 떠나보내게 되나 봐..ㅠㅠ

아마 친구도 그랬을껄~
대학다니며서 옆지기 만났쟎아~~~ ^^

대학 입학하고 한 달 만에 눈이 맞았지..ㅎㅎ~

같은 과..같은 학번이였으니..ㅎ~

잘하면....몇달후에 제 아들놈부대에 올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저런시절이...엊그제 같았는데...
아~~~아~~~~참빠르죠...세월이...



혹? 아드님 부대로 가면..잘 좀 부탁드려요.^^

글게요..

저두 엊그제 같은데 말이죠..

다시 돌아가고 싶네요.

돌아간다면..사랑보다도..

내 인생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그리고 잘못된 선택도 바꾸고 싶고..

아~정말 돌아가고 시퍼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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