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가족 이야기

차창을 스치는 봄

by 벗 님 2013. 4. 1.

 

 

 

 

 

 

내남자와 친정엘 가기로 한다.

가는 길..경주에 들러 꽃구경 할 생각에 들뜬 나..

한시라도 빨리 가서 아버님이랑 같이 있을 생각이나 하지..

꽃구경 할 생각이나 한다고 내남자가 나를 핀잔한다.

난 아직 철 들려면 멀었는가 보다.

 

내가 사는 곳엔 아직 피우지 못한 봄꽃들 볼 생각에만 꽂혀..

설레이고 있었으니..

하여..경주양동마을에 들리기로 한 계획을 접고

그냥 차창을 휙휙 스치우는 봄을

스치우듯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

 

 

 

 

 

 

 

 

 

 

 

언제나 그렇듯이

 

주말엔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이 고역이다.

 

차가 정체와 지체를 거듭하는 동안..

 

도로가에 노오랗게 오신 봄을 담는다.

 

내가 사는 곳엔 아직 오시지 않는 봄..

 

반가웠다.

 

 

 

 

 

 

 

 

 

 

 

 

 

 

선산 휴게소에서 만난 봄..

 

화장실 건물 옆 모퉁이에 목련꽃이 피었다.

 

꽃샘으로 쌀쌀한 날..

 

꽃들은 그래도 부지런히

 

제몫의 봄을 피우고 있었다.

 

 

 

 

 

 

 

982

 

 

 

 

 

 

 

 

 

 

 

 

 

 

 

 

 

 

 

 

 

경주에서 만난 봄..

 

기어코 경주를 관통하자 조르는 나땜에

한 시간여 지체되었다고 궁시렁거리는 내남자..

경주 톨게이트에서부터 봄나들이 차량으로 빽빽한 도로..

흐린 날씨탓인지 불국사로 가는 길..

가로수 벚꽃들이 아직은 제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눈부시게 만개하려면 아직 며칠 후라야 될 듯..

 

 

 

 

- 벗 님 -

 

여유로움을 즐기셨어요.
좋아 보입니다.

저도 오늘 대구에 있는 상가집을 다녀 올려고 하는데요.
오가면서 봄도 좀 느끼고 여유로울려고 대리기사를 불러 놓고
기다리고 있다는 어이없는 상황이네요.
(대리는 시내에서 술마시고 이동할 때나 부르는거잖아요..)

후훗~~그러게요..

상가집 가면서 대리기사 부르는 분은 그리 흔치 않을걸요..ㅎ~

그런 여유 ..있으시니 좋이 보입니다.

오며가며..어찌 봄은 마니 느끼셨나요? ^^*
남쪽에는 벌써 꽃들이 만개했군요.
아직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차가운 바람에 북한산 백운대 정상을 밟지도 못하고 내려와야 했는데... ㅋ
벗님, 친정에 자주도 가시네요.
부모님 뵙고 가족간에 화목하고 즐거운 나들이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다행입니다만 요즘 일교차가 너무 심해서 감기조심해야겠어요.
즐거운 여행 되시구여~~

정말요?

백운대 정상을 못 밟을만큼 ..그리 추웠던가요?

하긴 ..며칠 꽃샘이 기승을 부리긴 했었죠.


네..이젠 틈나는대로 자주자주..가볼려구요.

친정아빠께서 편찮으시니..늘 마음이 쓰이구..그러네요.


제가 갔을적엔 경주엔 벚꽃이 아직 만개하지 못했더군요.

이번주엔 만개하여..지천으로 화사할 듯 합니다.


우리 사는 곳에도 곧..봄꽃들 다투어 피어나겠지요..

늘 안전산행 하셔요..독수리님..^^*

살아계실 때 자주 가서 뵈어야 후회가 적습니다.
아무리 잘 해드려도 후회는 되지만~~
아버님, 하루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산객들이 많아 백운대 정상에는 가지않았지여~
힘들기도 하고 몇번 올라간적도 있고해서...

언제나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

저도 백운산 정상은 서너번 올랐던 것 같아요.

요즘같은 땐..정말 인파로 바글바글하겠어요.


저흰 요즘 산행보다 트래킹에 재미를 붙여서..

다음에 실미도로 갈 궁리를 하는 중이에요.ㅎ~

어버이 살아실제 섬기기란 다 하여라..

이 말씀을 새기고 새기는 중이지만..

실천은 늘 뒷전인 듯 합니다.

ㅜㅜ
한 번씩 스쳐 지나는 경주 소식에 무척 반갑습니다.
경주에 살면서도 차가 막히고 복잡해서 매년 벚꽂 구경은 관광객들에게 맡기고 휴일은 그냥 집을 지키고 있네요 ㅠㅠ
먼 길 잘 나녀 가셨는지요?
덕분에 봄꽃 구경 잘 했습니다 ㅎㅎ

하긴..제가 사는 곳에도 호수꽃박람회가 매년 열리는데..

오히려 그때는 더 호수에 나가지 않게 되더군요.

제가 지나갈적엔 아직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던데..

지금쯤은 활짝 피었으려나요?

후훗~~

그래도..나가셔서 봄꽃들 집접 구경하시는 것이..^^*

ㅎㅎㅎ 또 고향갔구나~~
요즘들어 자주가네~~~
대구도 벚꽃이 절정이다~~~
내일 비오면 꽃비 내리겠다~~

안그래도 대구를 지나쳐 오면서..길가에 벚꽃들 활짝 핀 거 보았어.

친정아빠께서 투병 중이시잖아..

그래서 여여한대로 자주 가뵐려고..

오늘..봄비 내렸는데..

거긴 꽃비 내렸겟네..^^*


행복한 여행을 하셨군요..ㅎㅎ
즐겁고, 행복한 시간... ㅎㅎ

행복이 담긴 사진 잘 보고 갑니다..ㅎㅎㅎ

그 행복 속에 담긴 슬픔은 캐치하지 못하셨네요.ㅎ~

그래도 행복으로 보아주시니..감사해요. 비님,,^^*
친정가는 길과 친정집...
그리고 부모님이 계셔서 행복한 벗님입니다. *^^*

네..그보다 더한 행복도 없지 싶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곁에 있다는 것..

너무나 감사한 일이지요.^^*

'♥삶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변공원 가는 길  (0) 2013.05.07
친정에서  (0) 2013.04.01
가족이라는 그 가이없는 사랑의 이름으로  (0) 2013.03.09
다시 친정엘 다녀오다  (0) 2013.03.07
내 동생들  (0) 2013.03.01

관련글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