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이 끝난 후..
♥
졸업식이 끝나고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난 텅빈 교실에서..
쏭이네 학교 졸업식에 사물공연이 있는
쏭이 데려다 주러간 내남자 기다리는 중..
성열이가 준 꽃다발 속에 혹 편지가 있나 살펴보는 우나..
공부하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고3 일 년 동안 거의 입지 않은 교복..
학생부 선생님이랑 한 시간여..
입고 다녀라..불편해서 못입겠다..실랑이를 벌였다는 우나..
결국 선생님께서 한 발 양보하셔서..
그러면 <최대한 교복스럽게는 입고 다녀라.>
그러나 참 가관인 딸의 답변..<노력은 해보겠습니다.>
결국 지 편한대로 입고 학교를 다니고 만 우나..
내 속으로 낳은 아이지만..
참 별종이다 싶은 맘이 들어 나는 또 기가 막히고 웃음도 났었다.
졸업식날 참 오랜만에 입어본 딸의 교복..
처음 구입할 때 가장 작은 사이즈를 사기도 했지만 그간 살이 통통 오른 탓에..
꽉 끼일대로 끼여..혼자 입고 벗기도 힘이 들 지경인 우나의 교복..
저 교복을 오래 간직해주고 싶다.
나 학창시절(교복자율화로 인해 중학교가 마지막..)
그 마지막 교복을 간직하지 못한 것이 나는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나의 큰 딸..이름처럼 행운도 많이 타고난 아이..
어느새 고3 이라는 그 힘겨운 관문을 통과해서..
고맙게도 어엿한 대학에 합격해준 딸..
좀 별난 구석이 많고 상식 밖의 사고와 행동으로
나를 기막히게도..
깔깔 웃음짓게도..
하지만..
그래서 더 특별한 나의 딸..
축하해..
졸업..합격..입학..
사랑해..
딸..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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