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도 점심도시락도 사오지 않아..
나랑 우나 맘을 조금 안타깝게했던 남학생..
부모님을 뵈오니 우리가 염려했던 그런 거는 아니고
원래 잘 먹지 않는 체질인 듯..
좋은 학교에 갔는데..
우나는 네덜란드과에 갔다고 자꾸 놀린다.
중학교 때부터의 친구 범석이..
2학년 때 살짝 섬씽이 생길 뻔 했던 세열이..
전교회장..
우나랑 같은 학교 같은 과에 나란히 입학하게 되었다.
누구누구라고 우나가 일일이 이름을 말해줘도
이름은 귀에 익는데 누가누구인지..
작가지망생인 착하고 귀여운 신우..
문예창작과에 합격했다.
수능 치고 몇 군데 얼굴을 고친 모양..
우나가 이뻐졌다고 하니
부끄러운지 꽃다발로 자꾸 얼굴을 가린다.
우나를 마니 챙겨줬던 한 해 선배인 재섭이랑 성열이랑..
성열이랑..
성열이 놈..
담임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언니 졸업식에 잠깐 참석한 쏭이..
우리 시절처럼 눈물이나 서운함같은 건 없는 요즘 졸업식..
그저 환하고 밝게 웃으며..잘 가라..인사하는 요즘 아이들..
교복을 찢거나 밀가루세례를 퍼붓거나..그런 풍경도 없이..
아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해 교문을 나선다.
꺄르르 웃으며 발걸음도 가볍게..타박타박..
'해바라기 - 지금은 헤어져도'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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