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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블루원 리조트에서

by 벗 님 201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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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erkopp - 노르웨이의 스크룩 합창단 & 발랄라이카4중주단

 

 

 

2012년 12월

 

우리가족 연말을 보낸 경주 블루원리조트..

 

성탄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입구에는 아직 트리가 반짝이고 있었고..

 

이곳에서 스무 명 대가족인 우리 친정식구들과

 

뜻깊고 행복한 연말을 보내었다.

 

 

 

 

 

 

 

 

 

 

 

 

 

 

엄마랑 내남자랑 간단히 남산산행을 하고

늦은 오후쯤에는 합류해서..

 

아이들 꺄르륵 물놀이하는 모습도 바라보고 ..

동생들과 스파도 즐기려고 했었는데..

 

동절기라 스파가 빨리 마감하는 이유와

우리가 산행에서 늦은 이유로..

 

아쉽지만 우린 숙소로 직행..

 

 

 

 

 

 

 

 

 

 

 

 

 

 

종일 물놀이를 하고 온 아이들..

우나도 쏭이도 이제 커서 물놀이 하고 놀이기구 타는 거 시시해할 줄 알았는데..

겁나게 재밌었단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동생들과 함께여서 더욱 신나고 재미났으리라.

 

 

 

 

 

 

 

 

 

 

 

 

 

 

나보다 다들 속도 깊고 착한 내 동생들..

우리 대가족 저녁식사 준비에 분주하다.

 

아이들이 키를 한 뼘씩 늘릴 때 마다 

한 뼘씩 나이 들어가는 동생들..

 

어느새 둘째 랑이와 세째 월이가 불혹을 넘겼고..

네째 주야랑 막내 영아는 불혹을 바라보는 세월이 되었다.

 

 

 

 

 

 

 

 

 

 

 

 

 

 

 

 

 

 

 

 

아직 몸이 불편하신 아빠와 막내 태야..

그리고 삼교대 근무를 해야하는 막내 제부가 빠져 마니 아쉬웠지만..

 

이렇게 우리 친정식구들 한자리에서 복작거리며 소란한 이런 순간들이

내겐 가장 행복한 시간들이다.

 

무쇠라도 녹일 듯한 아이들..

고기 굽기가 바쁘게 게눈 감추듯 먹성좋은 아이들..

 

 

그날 저녁..

술을 그닥 즐기지 않은 우리 친정식구들이지만

간만에 제부들이랑 동생들이랑 술 한 잔을 했다.

 

 

 

 

 

 

 

 

 

 

 

 

 

 

 

 

 

 

 

 

 

 

 

 

 

 

 

 

 

 

잠자리에서 깨어 두런두런 거리는 아이들 소리에

나도 부시시 깨어났다.

어째 내가 가장 늦잠을 잔 모양이다.

방에서 여전히 곯아떨어진 우나만 빼고..

 

내남자랑 둘째 제부는 벌써 깨어 사우나엘 갔단다.

동생들은 주방에서 아침 준비를 하느라 또 바쁘고..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