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우리는 설악눈꽃축제에 가기로 한다.
설악의 무슨 고개를 꼬불꼬불 넘으면서 쏭이가 멀미로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어젯밤 내남자가 잃은 돈으로 설악산 어디메쯤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설악눈꽃축제장엔 이미 인파로 너울대고..
생전 처음 보는 아름다운 얼음조각들의 눈부심에 경탄을 금치 못했던 우리들..
♥
수빈이가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고..덩달아 우나도 미끄러지고..
거대하고 정교한 얼음 조각들을 보면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우리들..
호기심이 많은 우나는 언제나 한 발 앞서 새로운 걸 찾으려 한다.
◆ 얼음조각과 아이들
아이들이 얼음조각상 앞에서 찍은 이 사진들이 나는 참 좋다.
표정 연기가 압권인 쏭이..
우리를 웃게 했던 수빈이의 따라하기 포즈..
5년 전의 우나랑 쏭이..
◆ 가족
수빈이네 가족..
어제인가 싶은데 어느덧 5년이나 흘렀구나..
언닌..미국에서 아이들이랑 잘 지내고 있겠지..
애들도 이젠 훌쩍 컸을테고..
수빈 아빤.. 기러기 아빠 한다고 무척 힘들었을테고..
우리가족..
내남잔 ..
언제라도 아이들이랑 나를 외국으로 보내고 싶어 했다.
기꺼이 아이들을 위해서 기러기 아빠가 되겠다고..
난.. 당치도 않는 소리라고 늘 반대를 했었다.
사진이 있어 이리 추억여행도 해본다.
철없이 행복하기만 했던 한 때..
세월은 흘렀고 많은 것들이 변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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