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하러 가는 길에..걸려온 우나의 전화..
" 엄마, 나 아퍼..열이 38,9도래..양호 선생님께서 조퇴하라고 하셔.."
"우나야, 지금 조퇴하면 안되는 거 알지? 해열제 달래서 먹고 참아 봐. "
" 수업 마치고 바로 엄마랑 병원 가자. 그래도 못 참겠으면 다시 연락하고.."
열흘째 감기로 콜록거리더니..
엊저녁부터 편도선이 붓고 급기야 고열이 올라 못참겠다는 딸아이에게..
일단 수업은 다 들으라고..
나..참 독한 엄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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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길 걷다가 보면 빙~ 돌아가는 길도 있어
하루를 울었으면 하루는 웃어야 해요.
그래야만 견딜 수 있어
우나네 학교 정문 앞에서 하교하는 아이들을 담아본다.
온동네 담장이며 울타리며 집집의 화단마다 장미가 피어 향기로운 날들..
나는 피어나는 장미보다..장미꽃 너머의 아이들이 더 어여뻐..
장미를 담는 척 하며..몰래몰래..하교하는 아이들을 또 담는다.
우나가 20분이나 늦게 나오는 바람에.. 참 많이도 담았다.
꽃보다 어여쁜 너희들을..
![](https://blog.kakaocdn.net/dn/bBfK6Z/btrNkDRj1fH/Q4pGs1GAJHlpK3ksBuqJR0/img.jpg)
해열제 먹고나니 견딜만 하더라고..의외로 생생해 뵈는 우나..
"에구..많이 아팠겠네..이 정도면 밥도 잘 못먹었을텐데.."하시는 의사쌤..
"엄마, 엉덩이 주사 맞을 때..간호사가 옷 벗겨 주는 거 아냐? 나더러 벗으래.."
푸핫~~웃겨 죽는 줄 알았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 근데..간호사가 영 엉터리인가 봐. 주사를 두 방이나 놓는 거 있지.."
"그러게..왜 두 방이나 놓았대? 아프게시리.."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2단지 3단지 4단지 담장길을 따라..온통 장미꽃들 천지건만..
스마트폰 들여다 보느라 우리 단지 입구에 와서야 ..
"어? 장미꽃이 폈네.."
"오는 내내 장미꽃 천지였거든.."
문득..
"엄마, 왜 장미가 오월에 펴? 고도리에는 유월장미인데.."
전에.. 중딩 우나가 하던 말이 생각이 나 피식~웃음이 난다.
"엄마, 오늘도 나랑 잘거지?"
"아니, 오늘은 쏭이가 먼저 예약 걸었어."
"아잉~~우나랑 같이 자면 안돼용?"
"안돼.."
쏭이가 팔베개 해달래서 옆에 누워 자장자장~~해주고..
모처럼 쏭이방에서 같이 자기로 했다.
행복하다.
우나 콜록이는 소리가 근심스럽긴 하지만..
- 벗 님 -
다른곳과 다르게 아이들곁에서 피어서 그럴까요?
아이의 기침소리.. 우나..밤새 잠을 설치진 않았을지..
아침에 인나면 목이 아프겠어요..
열이 내리면 그나마 좀 나은데.. 기침은 좀 오래갈텐데...
5월의 여왕..장미가 인상적이네요..
어린아이건..큰아이건..내새끼가..아프면..속상하고..
나중에..부모마음 알아나 주렸나..
장미꽃 담는척 하면서 애들모습 담아보려고 했다는글...
내기억이 맞는다면 애들 우산 가져다 주던날 애들모습 안찍는것처럼 장미꽃 담는척하면서 담았다는 구절 읽은듯한데...
요즘 어른들도 감기 오래간다고 하더라~~~
두어달 전에 저도 차라리 죽고 싶을만큼 몸살앓았던 적이 있습죠.
엄마를 찾는 아픈 아이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딸들과 같이 자기도 하시는 군요. 그러니 사랑이 더 깊을 수 밖에... ㅎ~
건강해야 공부도 잘 할 수 있는데
우나양이 빨리 건강 되찾길 빌어봅니다
내 남자는 어쩌시라구
따님들이랑 주무신대요?
참 착한 우나...
공부도 잘하고...
엄마 말도 잘 듣나봅니다..^^
아유~ 감기 환자가 많더군요...
특히나 목감기로 인해...
아직도 기온차가 심해요..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은
조심해야 할듯 하더라구요...
오월의 푸르름이 짙어만갑니다..^^
건강 잘 챙기시면서...
사랑과 행복... 늘~ 함께하세요...고우신 벗님!~~^^*
감기몸살나면 가족들 모두 걱정이.....
그래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구
다행한일 입니다.
온도편차가 극심하게 나는 요즘
누구나
건강 잘 챙겨야 겠어요......엄마도.
근데
저거 장미 맞나요......?
해당화꽃 같기도하구 ㅎㅎ
울딸도 감기기운이 있는것같아서 좀은 걱정인데~
그래도 밝은 우나의 모습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왜 주사를 두방맞았는지도 모르고...ㅎ
제 친구 박원장도 한달 가까이 감기 앓고 있는데
의사가 뭐 그러냐고 놀리지요.
우나, 빨리 나으라 야단치세요~
에휴~~태건군도 태건군이지만..
부모님께서 정말 마음고생 마니 하셨겠어요.
그래도 지금..이렇게 똑똑하고 건강한 아들을 두셨으니..ㅎ~
2달 후에서 인큐베이터에서 나왔는데 하필 그때 태풍 프라피룬이 우리나라 인천앞바다 지나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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